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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냉면의 품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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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평양냉면은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큰 우리 생활의 논쟁 테마가 되었다. 그것을 더욱 촉발시킨 것이 올해의 남북의 만남이기도 한 것은 저자 역시 서두에서 거론하는 바이다. 이런 특징적 사실을 제하고도 평양냉면의 입맛과 식사를 위한 덕목은 셰프와 요리블로거, 요리평론가 등이 공존하는 사회적 배경 안에서 더욱 담론들이 부풀어져가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미 평양냉면을 단순한 서민음식이라고 명하는 것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일정 수준의 교양과 각오(!), 결코 저렴하지 않은 식대는 평양냉면을 둘러싼 논의와 서비스 제공처의 수준 이상의 변화를 요하는 현실을 체감케 한다. 가격에 부합하는 재료와 연구의 필요, 위생이라는 근본적인 덕목을 뛰어넘은 시대상에 맞는 - 과연 장애인들도 균일한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업장 환경과 - 인프라는 구비되었는가? 이런저런 테마에 대해 여러 답을 요구하는 시대가 늦게나마 도래한 것이다.
제법 직설적인 비평에 입각한 평가서가 나온 셈인데, 아쉬운 점은 한두개 정도이다. 저자 본인이 약속한 서울.경기권 이외의 주요 업체에 대한 후속 저작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흥미로운 대목은 합정역 부근 [동무밥상]에 대한, 표면적으론 명료하나 왠지 유보적인 입장과 평가는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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