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2022년 올해의 게임 플레이 타이틀 본문
[13기병방위권] 자국의 서브컬처 인자(아이돌, 거대 로봇과 특촬, 불량학생 학원 드라마, 루프 서사 등)로 버무린, 무엇보다 일러스트라면 믿고 플레이했던 바닐라웨어의 기량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스위치를 통한 지각 발매의 단점과 더불어... 일부 서사의 반성이 부족한 전범 콤플렉스 요소(지브리의 <반딧불의 묘>를 연상케 하...) 등의 단점이 명백했음에도 제작사의 일관된 아트워크 노선이 빛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서브 컬처의 요소를 끌어들인 화법과 게임 장르 본연의 루프물의 구조적 특성을 빌려온 이야기 구성이 재밌었습니다. 한정된 플레이 목록 중 올해 한 타이틀 중 제일 좋았던 작품.
[오브라 딘 호의 귀환] 영국 동인도회사의 무역이 활황했던 과거를 배경으로 투박한 레트로한 흑백 화면 속에서 독창적인 형식으로 탐정물의 서사를 묘사하는게 그 과정에서 오- 하며 끄덕이며 플레이 했습니다. 경제와 규모의 한정적인 한계에서도 빛나던 인디의 수작. 경제적인 가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품은 이야기의 화법과 잔영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인디 타이틀. 독창적이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 애니메이션 등 매체로 익숙했던 J-콘텐트 클리셰를 한데 넣은 듯합니다. JRPG의 역사에서 대표 시리즈를 바란 닌텐도의 성과가 이번 3부작의 완결로 빛을 발한 듯하더군요. 서브 컬처의 화법에서 어긋나지 않는 노선과 장시간의 컷씬이 주는 피로감은 분명한데, 스위치라는 한계가 명확한 플랫폼 안에서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는 노력이 가상해서... 어쨌거나 100시간이 소요된 플레이 타임과 내년도 추가 업데이트 내용에 따라 어떻게 확장될지 나름의 기다림을 주는 타이틀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내년에 목록을 이어갈 애호 타이틀 - [페르소나5 더 로열] 까지. 건강하게 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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