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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의 독창적인 그림읽기] 본문
우환이 없었다면 이 주제로 11번의 강연을 더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12점의 그림을 둘러싼 미학적 시선과 역사, 해석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진중권은 친절히 그림 읽어주는 남자를 자처하기 보다는, 그림을 읽는 인식의 폭 확대와 해석을 향한 지성의 자극을 촉구한다. 이 여정엔 그의 책을 읽어온 이들이라면 이제 익숙할 마그리트와 에셔의 작품 등이 조연급으로 출연하며, 프라 안젤리코에서 프랜시스 고야까지 이르는 12개의 이야기는 어느새 훌쩍 읽힐 것이다. 서운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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