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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본문
- [스피드 레이서]에서 '토고칸'이라는 한글 표기를 박아놓았고 일본계로 추정되는 여동생을 가진 정지훈이 한국인으로 보일까.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서 개량형 닌자 복장으로 등장해서 회상 장면에 한국 문장을 '두번 사용'하는 도쿄 안 소림사의 동양꼬마 시절을 회상하던 이병헌이 한국인으로 보일까. 누가 더 한국인으로 설득력 있게 보일까. 두 배우 공히 감독에게 요청하여 한국 국적의 캐릭터를 피력하였지만 결과는 [007] 시리즈에 등장한 릭윤과 같은 길을 걸었다.
- 예고편에 대한 흉흉한 평이 퍼지자 언론시사 자체를 하지 않았고, 개봉으로 인한 관객평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스티븐 소머즈는 여전히 질감이 떨어지는 CG와 '단 1분도 관객들이 쉴 틈을 주지 않아야 돼!'라는 굳은 정신으로 [미이라 Mummy]의 분위기를 계승한다. 아이고 브랜든 프레이저도 잠시 출연하는구나.
- 예고편의 승부수였던 파리 장면은 제법 볼만하다. 마이클 베이 뺨치게 수많은 자동차를 괴롭히고, 더욱 집요하게 프랑스 시내를 엉망으로 만든다. 그리고 영화는 막판으로 접어들고 여기저기서 팀별로 전투가 벌어지는데 완구 원작 영화 답게 사고할 틈 자체를 주지 않는 유희로 충만하다. 정리되는 인간사들을 보는 황망함은 근작 영화 중 비교를 불허한다. 안경 미녀에게 안경을 제거하면 어떤 참담한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시면 보던가...
- 그리고 당연히 속편을 예고하며 마무리된다. 코브라 커맨더의 선언에서 뭉클하지 못했다. 유감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생각 안하는 블럭버스터'의 시대가 한동안 멈춘듯 했으나 재래하고야 말았다. 이제 믿을건 마블 뿐이란 말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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