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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엠 : House of M

trex 2009. 11. 5. 09:49
하우스 오브 엠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BRIANMICHAEL BENDIS (시공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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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가 DC에 이어 마블 엔터 진영의 서적까지 출간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솔직히 좀 찜찜한 구석도 있고, [시크릿 워]야 그렇다 치더라도 [하우스 오브 엠]이라니 헉... 이게 내용이 그렇게 라이트한 편은 아니잖나. 크로스는 기본이요. 다음 시리즈 가교 역할을 한다고는 친다지만 마블 유니버스에 관한 사전 정보가 좀 든든하게 있어야 하는 작품인데.

아무튼 시공사 DC 쪽 야심작이었던 [저스티스]와 [킹덤 컴]이 '정의'라는 대의를 (알렉스 로스의)신화적 그림체로 표현한 작품이라면, [하우스 오브 엠]은 정의라는 대의 보다는 날렵한 팝적인 그림체로 무수한 유니버스 안의 인물 관계망을 묵직하게 담아냈다. 친근함 보다는 거리감이 도드라지고 아득하다. 결말은 있되, 다음을 위한 불투명한 전망이 펼쳐진다. 생고생 자비에 교수와 늙그막 매그니토를 보는 기분은 묘하긴 하다만.

그렇다면 [시빌 워] 정도는 출간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시기는? 내년 [아이언맨2] 개봉 시기에 맞물려 출간할 참인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