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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히치하이커 「11(eleven) Hitchihiker Remix」 | ★★★1/2 킥 드럼이 도드라지는 트랩(Trap) 장르의 원곡이 더치 하우스(Dutch House) 풍의 시도 – 빅 룸(Big Room)으로까진 차마 뻗지 않은 상태로 – 등과 얽히면서 더욱 확장되었다. 그러면서도 원곡이 지닌 괴이한 매력은 희석되지 않았다. 유쾌한 일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고착된 이미지로 기억되는 대형 기획사 안에서 나온 우발적인 결과물치고는, 아닌 그런 우발적인 결과물이라 더욱 즐겁게 받아들여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손성훈 「Bang」 | ★★1/2 손성훈은 하마터면 드라마 OST 같은 부류의..
매번 어차피 들어맞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쓰기로 지지나마 해본다. 후보 정보는 오피셜에서 : http://koreanmusicawards.com/2015/ --------------------------------------------------- 올해의 음반 부문 : 9화 숫자들 [보물섬] 올해의 노래 부문 : 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올해의 음악인 : 최고은 올해의 신인 : 김사월X김해원 최우수 록 음반 : 단편선과선원들 [동물] 최우수 록 노래 : 아시안체어샷 '해야' 최우수 모던록 음반 : 로로스 [W.A.N.D.Y] 최우수 모던록 노래 : 눈뜨고 코베인 ‘퓨처럽 (Future Luv)’ 최우수 팝 음반 : Kyo(이규호) [Spade One] 최우수 팝 – 노래 : 핫펠트(HA:TFELT / 선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루디스텔로 「Blossom」 | ★★★1/2 루디스텔로는 자신들이 만든 음악의 콘셉트를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명할 줄 아는 팀이다. 전작 음반의 주요한 기조가 ‘지구라는 별 안에서 사는 생명체로서의 역동’이었다면, 이제는 지구 밖으로 경계 없이 확장하는 우주의 파장을 상상력 안에 담는다. 전자음과 기타 선율, 여유로운 보컬 등 부유하는 음의 요소들은 곡이 진행되면서 드럼을 중심으로 응집력을 가지며 한 생명체가 만개하는 장관을 제시한다. 누군가는 우주적인 스케일의 공상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것은 사랑의 풍경이다! 라고 규정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낳..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프롬 디 에어포트 「Sight」 | ★★★1/2 신스팝과 기타 록의 접합에 있어 프롬 디 에어포트는 결코 한 장르의 방향성을 극단으로 부각하거나, 장르의 창안이라는 실험성에 몰두하지 않는다. 이른바 절묘한 균형감을 중시하는 팀인 듯하다. 본작 역시 이런 밴드의 특성에 충실하거니와 무엇보다 분위기 잡는 1번 트랙에 이어 ‘귀 잡아끄는’ 2번 트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며, 전작의 「Timeless」에 이은 짜릿함은 발군이다. 다만 어느새 뜨고 지는 이름이 숱해진 이 장르씬에서 승부를 잡을 만큼의 개성의 중핵은 다소 흐릿하다. 당연히 ‘회항’해야 할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루그나사..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종현 「Deja-Boo(feat. 자이언티)」 | ★★★ 씹는 맛이 좋은 베이스 진행과 리드미컬하게 짚어주는 신시사이저는 종현의 솔로반이 공개된다고 했을 때 예상했던, 공격적인(?) 방향이 아닌 지점을 보여준다. 오히려 근간의 크러쉬, 범키, 자이언티 같은 솔로 싱어송라이터들이 보여준 경향의 연장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샤이니와 태민의 솔로곡들이 보여준 이야기 구성상의 떡밥과는 관련성이 희박해졌고 – 내가 짚지 못한 걸까? - 평소 음악에 대해 진지함을 노출했던 싱어가 택한 방향의 의외성을 고민하게 한다. 전기사기꾼 「RC Karaoke」 | ★★★ 재즈라고 임의 구분을 달긴..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까나리 소다 「나, 김락건 (023374353)」 | ★★★ 언제부턴가 페이스북에선 김락건의 홍대 씬과 세상을 향한 호령이 들리기 시작했고, 척 노리스와 푸틴 대통령을 능가하는 그만의 마초성과 금기된 매혹에 유저들이 탐닉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런 시그니처 송까지 발매될 줄이야. 모래알 다닥다닥 붙은 서던록에 호방한 하드록의 싱어롱이 사나이의 가슴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 이 화약고가 파괴되어도 진정한 남자 김락건은 뒤돌아보지 않겠지. 두근거리지 않는가. 앞으로 발표할 음반 속의 「왕자지 소녀」 등이 기대된다. 서울전자음악단 「꿈이라면 좋을까 (feat. 장재원)」 | ★..
* 웹진에서 신해철 타계 이후, 추모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그리고 오늘 마무리 되었다. [링크] 기존 정규 디스코그래피를 비롯, 몇몇 아티클로 구성중이며 나는 그중 3꼭지 정도를 적었다. [안녕, 마왕] 운운하는 타이틀은 나도 맘에 안 들지만, 아무튼 시리즈 전체 잘 읽어주시길... [안녕, 魔王 : Epilogue] 굿바이, 미스터 트러블 그 날은 월요일 저녁 9시가 넘어서였습니다. 머릿속을 짓누르는 걱정이 있었지만, 당신에 대한 지분은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일상을 부둥켜안고 산다는 게 그러하듯이, 보람과 기쁨 한 숟가락과 걱정 한 포대가 공존하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편의점을 다녀오는 길에 지인에게 받은 문자 한 통으로 아연한 실감은 공포가 되어 다가왔습니다. 당신이 이제는 더이상 세상에 없다고 합..
-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11월 30일 국내반 발매작- 무순입니다.- 일부 음반들은 기존에 적은 글 재활용/가공일 가능성이 큽니다. 해오 (Heo) 『Structure』세레머니 뮤직 / 미러볼뮤직 | 2014년 2월 발매 눈 쌓인 골목길의 아련함을 닮은 향수 취향의 1집과 달리 2집은 수록곡 「Good Day」의 후반부처럼 때론 고즈넉함과 산란함이 교차한다. 해오가 한때 프로젝트로 발매했던 스타쉽스의 넘버 「Luna」를 다시 제 손으로 재해석한 대목은 엄연히 변한 자신에 대한 하나의 선언과도 같다. 바삭 말린 앰비언트의 기운으로 포문을 열고 포스트록과 프로그레시브를 경유하는 「Ride the Wave」의 지글지글함으로 이어지면 아연하고 행복해진다. 이 변모와 전환은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