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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9와숫자들 「커튼콜」 | ★★★1/2 최근 본 윤성호 감독의 웹 드라마 안에서 9와숫자들의 전작들의 싱글이 흘러나왔다. 지금 세대의 사랑을 언뜻 기호식품처럼 다루다가도 후틋한 온기를 불어넣는 연출 톤에 예스러운 진솔함을 가하는 이들의 곡들은 제법 어울렸다. 선행 발표한 「보물섬」이 이런 특성을 광활하게 확장하는 듯했다면, 이번 싱글은 전작들보다 경쾌함을 더해 다가올 음반 신작이 다른 국면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한다. 짜르르한 고경천의 건반이 곡을 휘감는 동안 송재경의 가사에 가득 담긴 재기가 가을볕처럼 아련하게 빛난다. This Is Parallel World 「Sentimenta..
라젠카가 우릴 구원하(지 못하)리라. 명복을 빕니다.. =====가능하다면 2006년에 이글루스에서 완료했던, '그대에게'에서부터 [개한민국]까지 신해철의 전 디스코그래피를 다뤘던 스트러글링 시리즈 ( http://t.co/tuhcmZViQ8 )를 현재 블로그에 그 후의 음반까지 모두 다시 다룰까 생각중입니다. - 기존 글들의 개보수 : 말도 안되는 문장, 느끼한 문장, 현 시점과 맞지 않은 표현 개선 기타 등등 - [개한민국] 이후의 정규/비정규 음반 정리 - 기본적인 방향은 정규 작업 위주로 정리 그렇게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지난주엔 한 회 쉬었고, 다시 참여. 빅스 「Error」 | ★★ 뱀파이어, 부두교 등 온갖 컨셉의 행로에 이어 이젠 사이보그 컨셉이라고 한다. 사이보그가 되어서도 사랑의 상처를 느낀다는 멤버의 곡 설명은,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 소설을 잘못 해석한 헐리우드 영화 같은 발상을 보는 기분이다. 사이보그 컨셉을 밀고 있지만, 사운드 텍스처는 기계적인 중량감에 치중 하다기 보다는 피아노와 스트링 등 서정적인 장치에 곡의 주요 분위기를 할당하고 있다. 후렴구는 마치 인피니트 등을 연상케 하는데, 전체적으로도 「다칠 준비가 돼 있어」 같은 전작들의 성과를 이을지는 다소 자신할 수 없다. 물..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로로스 「U」 | ★★★★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 나”라고 말하던 상상력 증진형 가사보다야 “U are the Star”라고 말하는 가사의 심상은 더 구체적일 수밖에 없다. 수년만의 시간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변화의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 안배에 조금 더 능숙해졌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도입부에 이어 역시나 자신들의 인장을 증명하는 듯한 광활함의 연출은 이제 자신들의 영역에 당도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밉살스러운 이들은 여전히 슈게이징과 포스트락 캐릭터 사전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론하겠지만, 그 밉살스러움에 개의치 않고 묵직하게 밟고 나갈 숱한 기회들을 음반 전체에 차곡차곡..
좋은 기회가 되어 올해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다운헬 공연은 마무리... [웁스나이스][리플렉스] 매년 올 때마다 야외 무대에서 야외 무대 저녁 시간, 야외 무대 저녁 시간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내년엔 메인 스테이지 저녁 시간대를 목표로 해내겠다고 합니다. 정진을.[밴이지] 앵콜은 구수하게 '마지막 승부' 리메이크로... [이스턴 사이드킥] 뜻밖의 만족감! 쿨하더군요. [타카피] 슬슬 달아오르는 무대. [게이트 플라워즈] 무슨 말이 필요하겠음. [안녕 바다] 세월호 추념의 곡도 한 곡... [브로큰 발렌타인] [고고스타] 이때부터 슬램이 발생하기 시작. [피아] 지연된 일정으로 옥요한씨가 화가 났음을 토로했고, 마이크 연결 문제도 좀 있었는데... 1집의 '행복한 꿈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라이너스의 담요 「Love Me (feat. 김태춘)」 | ★★★ 연진의 보컬은 언뜻 들으면 나긋함과 보송보송함이라는 일관된 방향을 가리키는 듯하지만, 어느새인가 농염해진 깊이를 보여준다. 여기에 게으른 능청스러움을 더하는 김태춘의 보컬은 이효리의 곡( 「묻지 않을게요」)에서보다 효과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다소 늦게 찾아온 음반과 곡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지만, 스윙 본연의 즐거움은 잘 간직하고 있다. 김사월+김해원 「비밀」 | ★★★1/2 ‘자립’ 측에서 나왔으니, 이런 음악이려니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고정관념을 가볍게 밟아준다. 프렌치 팝의 시크한(결국, 이따위 표현을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공간감을 앞세운 전자음과 차분하게 눌린 윤상의 보컬, 익숙함에서 반복이 읽혀 그냥 이렇게 물러가나 했으나 밟을 때 팍팍 밟아주는 곡의 포인트들은 이제 작가의 반열임을 실감하게 한다. 공교롭게 이번 싱글 아웃에서 다룬 입술을 깨물다의 「Hold Tight」 와 더불어 이 곡은 ‘참사 이후의 심경 토로’ 같은 한 쌍으로 들린다. 분노를 누르는 현실의 반작용으로 불쑥 튀어나온 핏줄, 방관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도덕적 난처함 등이 읽히는 박창학의 가사는 이 싱글에 함께 담긴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의 리믹스 안에서 더욱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사의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티아라 「Sugar Free (Big Room Ver.)」 도입부의 두꺼운 비트가 차곡차곡 쌓이다 묵직이 내려찍으며 기대감을 머금게 한다. 걸그룹과 일렉트로니카의 만남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전례(「아브라카다브라」)처럼 뜻하지 않게 시장의 성공과 부글거리는 담론의 가마솥을 만든 바가 있었던 덕이다. 곡은 진행하다가 티아라 인장을 박은 듯 구성진 훅을 선보이며, 트렌드 추격자의 재빠른 질주 속도에 접지를 새라 즐거운 부조화를 낳는다. 언뜻 촌스럽게 들릴 순간을 포장하는 현란한 연출은 나쁘지 않다. 다만 저스티스(Justice)의 음반과 유사한 커버 아트워크 건도 그렇고, 이번에도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