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11.03 23:35

[집의 시간들]은 독립잡지 계열에서도 여러 도서를 낸, ‘서울 서민’들에게 의미깊게 다가온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스토리를 담고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재건축이라는 일 자체보다 이곳에 길게 또는 잠시라도 연을 맺었던 주민들이 집이라는 공간에 담았다 남기고 가는 여러 마음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들려준다.

즉 여기서는 보상금과 이사라는 스트레스 쌓이는 진통, 경제적 가치와 정서의 상관관계들이 끼여들지 않는다. 각각의 톤은 다르지만 둔촌주공으로 대표되는 아파트라는 공간의 특이성, 성장과 삶의 변화를 경험한 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특별함이 이곳을 빌어 토로한다. 특히나 인터뷰 대상자들의 얼굴이 아닌 목소리로만 들리는 여러 사연과 멀리 잡힌 아파트 전반의 스케치는 차분하게 울림을 준다.

드높은 나무 숲으로 유명했던 곳이라 둔촌주공을 기억할 이들에겐 이 영상들은 값진 기억으로 새겨질 것이다. 다만 둔촌주공이 품고 있는 다양한 단지들 중 소형, 중형 평수의 거주 가정은 다루지 않은 듯. 카메라로 넓게 잡기게 부담스러워서? 하지만 둔촌주공은 특정 평형의 주민들을 위한 곳이 아님을 안팎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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