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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평범한 나라의 팀 버튼

trex 2010. 3. 5. 11:46



3D로 보진 않았다. [아바타] 관람의 경우 3D로는 흡족했었다. 그럼에도 돈은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볼 타이틀이라면 '경천동지'의 개념 정도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버튼 영화에서 '경천동지'를 볼 수 있지는 않을 거 같았고, 그냥 디지털로 봤다.


확실히 3D를 염두한 것이 분명한 몇몇 장면이 있다. 안경 쓰고 보면 즐겁긴 하겠지. 하긴 [베오울프]에서도 용이 등장하는 장면이...


그런데 왜 3D로 상영하는 작품들은 이야기 구조가 이리도 직선 구조일까. 그냥 한 방향으로만 간다. 시각효과에 공 들여서 시나리오 작성할 예산 배정을 소흘히 하는건가, 판도라 행성이나 이상한 나라나 그냥 적당히 '정신나간 공간'이라서 이야기야 어떻든 별 상관이 없다는건가. 시간 잘 가는건 고마운데, [슬리피 할로우] 보던 시절의 '어? 뭔데?뭔데? 어어?' 이런 기분은 전혀 없다.


팀 버튼은 CG와 잘 해주는 배우들을 데리고 한번 쉬어가고 싶었던 것일까.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던 진짜 '이상한 나라 미국' 이야기 [화성침공] 시절이 그리워지려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팀 버튼에게 너무 잘 맞는 사이즈를 지닌 의류 같은 소재라서 그런가. 오히려 소흘해 보인다.


+ 앨런 릭먼 목소리 만세 삼창.
+ [오즈의 마법사]도 이 정도 기술력이면 맘껏 새롭게 만들 수 있을 세상이다. 폴 베호벤이 맡으면 어떨까. 집에 깔린 마녀의 내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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