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5/08 (2)
Rexism : 렉시즘
(1) 지지난주 결혼식장에서 본 중장년 찐따를 기리며, 이 글을 시작하겠다. 그 식장에 가기 위해선 편하게 제공되는 셔틀버스가 있었다. 나같은 이를 위한 편의성 면에선 최상이라 하겠다. 다만 버스에 탑승을 하니 지정된 시간에 의거해 출발 준비를 하며, 바깥서 기지개를 펴는 기사님께 그는 재촉을 하였다. 그.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인 그가 문제였다. (2) 식 시작은 11시, 당시 시간은 10시 45분. 어지간히도 급해 보인 그는 예상 도착 시간 5분에 대한 답변을 기사님에게 들어도 "빨리 가야 하는데..."를 연신 뇌까리며 재촉의 기운을 숨기지않고 기다렸다. 이윽고 출발한 셔틀 버스가 식장에 도착하자 그는 "2분 38초 걸렸네!"라며 재촉이 무색하게 감탄했다. (3) "기사님 멋지다!"고 제딴엔 칭찬을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앰플릭스 「Explode」 캐릭터 밴드라는 전례는 있었지만, 보도자료와 정보로는 앰플릭스는 록 페스티벌보다는 아트페어에 더 어울리는 팀이 아닌가 싶었다. 이 편견을 쉽게 지우게 한 것은 두 개의 베이스로 조성한 굵직한 사운드와 록킹과 힙 사이의 기분 좋은 선동력이었다. 개러지록 풍의 진행에 보코더 보이스로 쿨하게 마무리 짓는 구성은 꽤 놀아본, 잘 놀아볼 준비가 되어있는 밴드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하다. 캐릭터 밴드라는 설정상 다음 들고 올 음악의 성향은 장르 상으로 가벼운 배신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에이틴에이프릴 「Wolfpack Rounds」 한국 뉴스쿨 코어씬의 유망주가 낼 수 있는 결정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