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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에드가 라이트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리즈를 만든 감독 녀석과 더불어 '내가 소싯적에 음악 좀 들었고, 그걸 영상 안에 잘 녹여내-' 경진대회에 출전할 모양이다. 배기음과 주인공의 손 박자, 파열음과 총성이 음악의 리듬에 딱.딱.딱 맞게 편집되었다. 그래서 약간 적당한 수면욕이 몰려올 때, 뮤지컬 작품을 보는 괴이한 안락함마저 들었다. 과소평가 받아야 할 이유를 별로 느끼지 못한, 내겐 좋은 작품이었다. 그나저나 케빈 스페이시 목소리 애호가들에겐 또 하나의 목록이 추가된 것인지도. 난 존 햄 얼굴 애호가가 되었다...
난 여전히 1막이 제일 좋았다. 제일 과감한 시도(?) - 롱테이크... -를 감행한 3막의 이야기는 여배우라는 존재를 벗어나 예술 및 창작론을 건드린(직업윤리 재고론?) 풍부한 서사를 보여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젊은 여배우 활용면에선 좀 아쉬웠다. 하지만 정말 흥미진진하고 좋은 작품. 좋아하는 1막은 영어 번역 달고 해외의 유수의 여배우들에게 보내고 싶을 정도였다. 그들 사이엔 어떤 공감대의 유니버스가 흐를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이 작품이 어쨌거나 여성주의 영화고, 좋은 텍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2막의 감독님은 왠지 외적인 면에선 이준익 감독 생각이...
웹진에서 글 씁니다. 별점 제도는 매번 낯섭니다. / [링크] 메이커스테이커스 「Sleepless Night」 일랑이는 리버브를 머금은 기타가 도입을 여고, 고독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하나의 모던록 또는 기타팝 밴드가 탄생한다. 드럼의 파동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의 역동을 유지하는 서울이라는 도시, 딱 그만큼의 외로움을 부추긴다. 새로운 밴드가 탄생하면 지속과 가능성에 대해 섣부른 기대와 조바심 섞인 우려를 한다. 이런 어리석은 청자를 계속 일깨울 수 있는 쿨한 기운으로 부지런히 해주시길. ★★★ 솔루션스 「Thumbs Up」 2인조로 시작, 이후 4인조로의 밴드 편성. 이런 과정을 거쳐 두 번째 변이에 접어든 듯하다. 한글 가사의 비중은 확연히 더 늘었고, 기존에 이들 음악을 대변하는 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