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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1회차엔 신해철, 쏜애플, AOA의 싱글 평에 참여...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 신해철 - 단 하나의 약속 / ★★★ 리드미컬한 곡의 도입부는 넥스트의 「남태평양」을 연상케 한다. 그러다 곡은 일순 극적인 파워 발라드의 구성으로 전개되는데, 보도자료에 의하면 수년간 다듬은 가사의 테마가 스며있는 모양이다. 길지 않은 음반의 전제적인 분위기에선 벗어나 있는 테마이긴 하되, 그 톤이 어긋나지 않아 들리는 것은 엔지니어형 음악인 신해철의 공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 서문 (링크)- 111위 ~ 120위 (링크)- 101위 ~ 110위 (링크)- 91위 ~ 100위 (링크)- 81위 ~ 90위 (링크)- 71위 ~ 80위 (링크) 나 역시 참여했다. 오늘은 77위 노이즈의 「어제와 다른 오늘」(링크) 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김건모를 발굴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이즈, 클론, 박미경 등과 일가를 이루며 급기야 브랜드 성공담을 담은 책까지 발간한 김창환의 라인 사단, 그 위세는 제법이었다. 노이즈는 그 중 천성일이라는 송 메이킹까지 겸비한 재원 덕에 자체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 이 곡의 경우는 김창환의 작품이다. 그것도 동시대 그룹 알이에프의 초기와 솔리드의 싱글 「천생연분」의 경우처럼 레이브(rave) 음악 풍의 요소를 라인 음향의 방식대로 도입한 ..
포털 카페에서 홈페이지 시스템으로 개편한 음악취향Y(링크)의 2014년 프로젝트, 댄스 베스트 120에 참여하였다. - 서문 (링크)- 111위 ~ 120위 (링크)- 101위 ~ 110위 (링크)- 91위 ~ 100위 (링크)- 81위 ~ 90위 (링크) 나 역시 참여했다. 오늘은 89위 신해철의 「안녕」(링크)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무한궤도의 해산 이후 신해철은 다른 한 축이었던 정석원과 상반되는 노선을 걸어간다. 아직 이 시기까지는 서로의 이름을 상대방의 음반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두 사람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 행보는 훗날 공일오비와 넥스트로 드러났다. 공일오비 초기작 일부처럼 신디사이저를 통한 화려한 화성을 수놓는 정석원 작곡의 「인생이라는 꿈」과 달리 신해철 작곡의 「안녕」은 간명한 베이..
신해철 『Reboot Myself Part 1』대영에이브이 | 다날 엔터테인먼트 / 2014년 6월 발매 01. A.D.D.a 02. Catch Me If U Can 03. Princess Maker 04. 단 하나의 약속 『The Songs For The One』 같은 예외 정도를 제외하고는, 신해철의 디스코그래피는 솔로 활동과 밴드 활동 구분 없이 그의 취향 일면을 숨기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 현재 시점에서의 마지막 넥스트의 음반 『666 Trilogy Part Ⅰ』에서 「The Empire of Hatred (증오의 제국)」이 『The Return Of N.Ex.T Part.1』 시기의 에너지를 복원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었다면, 「개판 5분전 만취 공중 해적단 part II(Totally ..
박병(이하 박) : 오랜만입니다.렉스(이하 렉) : 우리가 오랜만인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새삼 오랜만이라는 인사는 필요없지. 박 : 아무튼 간만에 신보입니다!렉 : 별 설렐 일도 아니구먼 제법 고양 되셨구려?박 : 한때 팬이셨다면서 너무 냉하신 거 아니신지요? ^^);;렉 : 이모티콘 쓰지 마! 박 : 어쨌거나 음반으로는 근 6년만 아니겠습니까?렉 : 6하고 인연이 참 많은 양반 같아. 지난 음반 제목이 『Trilogy 666 part.1』였잖아. 결국 마무리 짓지도 못한 3부작이었지만. 악마의 숫자 가지고 똥폼 잡더니 그냥 6년 만에 홀로 돌아 오는구먼.박 : 게다가 솔로반 넘버링으로도 6집이라고 하잖습니까? 6이라는 숫자와는 인연이 많은 건 사실 같습니다. ^^렉 : 이모티콘 쓰지 말라고!..
- 2013년 12월 1일부터 2013년 5월 31일 발매작까지에서...- 무순입니다.- 음악취향Y 게재 : http://cafe.naver.com/musicy/18563 해오(Heo) 『Structure』미러볼뮤직 | 2014년 2월 발매 눈 쌓인 골목길의 아련함 같은 향수 취향의 1집과 달리 2집은 수록곡 「Good Day」의 후반부처럼 때론 어지럽고, 「Luna」처럼 때론 꿈을 꾼다. 바삭 말린 앰비언트의 기운으로 포문을 열고 「Ride the Wave」의 지글지글함으로 이어지면 아연하고 행복해진다. 이 변모와 전환은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금기된 것의 매혹과 폭력에 다가서려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류의 국면과 유사하게 보일 것이고, 그저 '성질 나쁜 녀석의 변덕' 쯤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
이디오테잎 공연은 아주 좋았다. Pluto를 위시하여 Melodie, Sunset Strip, Even Floor, Wasted 등의 넘버들은 뺄 곡이 드물었던 정규반의 위력을 보여주었으며 싱글반에 실린 With the Flow 등도 반가운 넘버였다. 생각보다 더 락킹해서 흡족했다. 짜릿짜릿.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음악을 들으며 몰입하는 과정에서 소리없이 흐르던 뒷 편의 영상들이었다. VJ Parpunk, VJ Sikk, VJ Zizizik 등이 만든 근대화-군인들 도열-5.16-삼풍백화점-성수대교 등의 영상 등이 분간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노래의 댄서블함과 별개로 시각적인 환기를 준 것이다. 귀는 즐거운데 시선은 계속 그 분간없는 영상에 잡혀 유희 뿐만 아니라 여러 감정이 가슴 안에 보글거렸다. 며칠..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끝나지 않는 비극을 복기해야 한다. 이 비극을 새삼 말하는 것에 때로는 죄스러움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 그럼에도 나는 비극의 원천을 감히 제명에 붙었다. 이건 온당한 일일까. 곳곳에 슬픈 소식이 덧붙여지고 시스템이 흉하게 곪은 속을 보여주고 있고, 어떤 일들은 지속해서 은닉되고 있다며 사람들은 탄식한다. 신해철과 넥스트가 만든 들을만한 싱글 몇 곡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실패작, 음반 『개한민국』과 수록곡 「현세지옥」은 옳았다. 적어도 제목에선. 4월 25일 트위터 타임라인이 이 비극적 시국과 연관하여 잠시 들썩였다. 웹진 보다와 웹 저널 등에서 활동해온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것은 (중략) 음악으로 세상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