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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한파 없던 겨울 덕에 해동도 빠른지 음반 시장이 중견들의 잇따른 복귀에 설레는 기운이다. 사이버 가수 아닌 분명 생명체인(^^;) 이규호의 두 번째 정규반이 15년 만에 발매되고, 이소라의 신보 8집이 6년 만에 개설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발매 예고를 알리고 있다. 이뿐인가. 한국 대중음악씬의 변방인 헤비메탈씬에서 '아직도 기둥인' 밴드 블랙홀이 9년 만에 신작 [Hope]를 내놓았고, '커피 한 잔'의 여성 음악인 김추자가 33년 만에 신중현의 미발표 신곡까지 담은 신작을 내 LP 세대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선희의 데뷔 30주년의 의미를 담은 신작, 이승환의 정규 11집 등 발매를 기다리는 음반도 수북하다. 여기에 열성적인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토이의 신작 역시 이런..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 )의 [월간앨범]은 리뷰 컨텐츠가 아닌, 회원 덧글과 의견을 유도하는 앨범 안내 컨텐츠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에 작성본들을 저장. ========= 월간앨범에서 4년 만에 다시 소녀시대의 음반을 들고 왔습니다. 소녀시대의 디스코그래피 상으로는 작년 발매작 『I got a boy』, 해외 활동까지 포함한다면 일본반 『Love & Peace』에 이은 2014년 첫 음반입니다. 화제성에 비한다면 - 전무후무한 뮤직비디오 파일 유실 건도 그렇고... - 작년 싱글 「I got a boy」에 비한다면 약하다고 봐야겠죠. 이 싱글이 담은 두 가지 테마의 교체라는 낯선 구성은 긍정과 부정의 반응을 동시에 낳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본작의 첫 싱글 「..
+ 음악취향Y의 루 리드 추모 특집 시리즈의 일환으로 적은 것입니다 : http://cafe.naver.com/musicy/18368 Lou Reed & Metallica 『LULU』Vertigo / 2011년 10월 현지 발매 CD 101. Brandenburg Gate02. The View03. Pumping Blood04. Mistress Dread05. Iced Honey06. Cheat on Me CD 201. Frustration02. Little Dog03. Dragon04. Junior Dad 로큰롤 명예의 전당 25주년을 기념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2009년 10월), 메탈리카가 연주를 마치고 제임스 햇필드가 루 리드를 소개하는 순간 관객들의 함성 사이에 야유가 끼어든다. 무슨 연유..
지난 2월 4일 화요일에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 다녀왔다. [더 블루스] 공연 이후 참으로 간만인데, 그래도 바라는 공연은 챙겨볼 수 있게 되니 매번 고맙게 여기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에는 공감을 둘러싼 부침이 있었지 않았는가. 이번은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공연이다. 공감과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만남이라. 뭔가 올 것이 왔음을 알리는 새 바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아) 이 범상치 않은 뮤지션의 평소 퍼포먼스가 공감이라는 안락한 공간에 재현될까부터 궁금해졌다. 과연 무대 위에서 펄펄 끓는 짜파게티 시식이 이뤄질지, 공연하다 일순 관객들을 모두 이끌고 거리로 뛰쳐나갈 것인지, 궁극의 트랙 「내숭고환 자위행위」가 공중파 EBS에서 가능이나 할 것인가. 이런저런 궁금함을 안고 '하필이면 기온이 전일 ..
- 어째 올해는 좀 더 불만의 소리가 높은 듯 하다. 난 여전히 이 시상식의 가치를 믿고 싶다. - 적중율은 매해 안 좋았다. 그냥 내 희망사항이니까. 그런 줄 아시길 바란다. 아무튼 장필순과 조용필이 상 받는 시상식이라면 아무래도 난 재미없을거 같다. - 관심가는 분야 후보작만 올린다. 나윤선[Lento]선우정아 [It’s Okay, Dear] 윤영배[위험한 세계]이승열[V]장필순[Soony Seven] EXO'으르렁'윤영배'위험한 세계'장필순'맴맴'조용필'바운스'크레용팝 '빠빠빠' 옐로우몬스터즈[Red Flag]나윤선[Lento]선우정아 [It’s Okay, Dear] 이승열 [V]장필순[Soony Seven]조용필[Hello] EXO로큰롤라디오[Shut Up And Dance]김오키 동양청년[Che..
웹진 음악취향Y에서 올해의 음반 10을 발표 : http://cafe.naver.com/musicy/18253저는 그중 한희정의 음반에 대해 적었습니다. 한희정 『날마다 타인』 한희정의 음악들 속에 있었던 차가운 서정이 음반 타이틀이 그러하듯 보다 강화된 음반이다. 큰 규모의 오케스트레이션을 투입할 경우 흔히 조성되는 화려하고도 웅장한 분위기는 애초부터 배제되어 있고(「나는 너를 본다」), 뚝뚝 떨어지는 미니멀한 일렉음의 비트(「날마다 타인」, 「무소음」)가 배치되어 삶의 통증을 건드린다. 듣는 이들의 피로 유발은 물론 실은 말하는 이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았던 표현, ‘홍대 여신’ 담론의 첫 줄에 위치했던 한희정은 이렇듯 자신은 영역 바깥에 있음을 자신한다. 싱어송라이터라는 위치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올해의 도드라진 태만을 반영하는 목록이다. 음악은 언제든 가득했건만 귀가 게을렀다.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 국내반 총 18장- 2011.12 ~ 2012.11 발매작- EP도 포함 / 거론 순서는 순위 아님 시와 『시와, 커피』 | 2013년 2월 발매 온기를 지닌 바람결 목소리로 시와는 올 초입의 훈풍 역할을 했다. 난 커피를 즐기지 않지만, 이 음반의 온기가 듣는 이들에게 어떤 설득력 있는 배경음악이 되었을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선우정아 『It’s Okay, Dear』 | 2013년 4월 발매 올해의 목소리. 요란한 기운 안에서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명징함을 지니고 있다. 집중의 이유 중의 하나는 가사에도 있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씨 없는 수박』 | 2013년 5월 발매 해학을 지녔..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 )의 [월간앨범]은 리뷰 컨텐츠가 아닌, 회원 덧글과 의견을 유도하는 앨범 안내 컨텐츠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에 작성본들을 저장. ====================================== 첫 곡 「검은 개」는 자신의 집 근처에 마주친 떠돌이 개를 보고 긁적인 메모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제 거주지 부근에도 창가에 맑은 울음을 울어댄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요새는 통 보이지가 않네요. 진기한 존재였지만 내심 그 아이와 제가 가족처럼 묶일 수 밖에 없는 운명만은 아니길 바란 솔직한 심경도 있었습니다. 책임감 없는 인류 중 한명이라 조심스러울 수 밖에요. 아무튼 지금은 어디에 있을지 하며 작은 걱정은 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