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불세출의 해적 선장에 관한 - 지금으로선 - 가장 풍부한 기록. LSD의 청춘과 채식에 대한 집착으로 엉겨진 인생 중엽, 미니멀리즘에 대한 추구, 무엇보다 기벽과 사람들과의 충돌로 점철된 한 사람의 인생이다. 안타까운 -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게 배려가 부족했던 - 암투병의 기록과 주변부 인물들에 대한 육성과 묘사가 지금까지 나온 잡스 저서 중 제일 충실하다. 끝까지 기묘한 거리감과 끊을 수 없는 관계망을 형성한 빌 게이츠 등 실리콘 밸리 주조연들 덕에 풍성한 평전이 되었다. 여러 의미로 일독을 권한다. 그의 장단점을 입체적으로 다루려던 저자는 그럼에도 권 말미의 여운에 들어서는 거리감 보다는 매혹과 애상을 선택한 듯 하다. 스티브잡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이번에도 영화 팜플렛을 대상으로 그렸습니다. 한동안은 그렇겠죠. 이 촌스런 사내는;; 오랜만에 공룡! 그리기 어려운 대상이지요. 쉬운게 어딨겠냐만은. 모 일본영화... 영화 자주 보시는 분들은 짐작 정도는 하시겠지요... 2011/11/2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실로 오랜만에, 펜그림. 2011/12/11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두번째. 2011/12/1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세번째. 2012/01/26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 밀레니엄입니다. 믿어주세요.
최근 새삼 국내에 유명해진 [히틀러에 고한다]도 제법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도로로]? 중후반기, 말년의 작품들에 은근히 음악 소재 만화가 많더군요. 국내 아티스트의 오마쥬입니다... 남은 코너에서 다시 그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게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노트에 연재한 만화! 저도 중학교 때부터 이짓 했지요 ㅎ 학창 시절 그가 직접 만든 곤충 도감. 단행본 커버들. 타이틀 로고들... 데뷔 전 만화지만, 이때부터 이미 경감님이 계십니다! 데뷔 작품은 4컷 만화군요. 그의 작품만으로 이뤄진 COM 창간호 커버. 아마도 매체 투고 일러스트이지 싶습니다. 박사님 코의 비율은... ㅠㅠ) 자화상... 이렇게 거인과 작별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몇몇 주요 코너에선 캐릭터 스탬프를 ..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 2월 9일 한정으로 테즈카 오사무 기일을 맞이해 할인가로 관람하였습니다. 천재의 세계로 오라. 두근두근. 4월 1일까지입니다. 그의 대표작들이 기다립니다. 벽에 있는 연표들. 아톰보다 반가운게 박사님. 그리고 그렸습니다. [정글 대제] 궁극적으로 디즈니의 [환타지아]를 넘는 뮤지컬을 창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캔 유 필 더 럽 투나잇? [리본의 기사] [철완 아톰] [블랙잭] 이렇게 작품 주요 커버와 에피소드 추출 페이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블랙잭] 에피소드 중에 용의자로 소환된 테즈카 오사무 자신, 보이십니까? 주요 작품 마다 간략한 설명과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공간별 동선으로 구성. 응가하는 [블랙잭].... 어느덧 [불새] 코너에. 최고 걸작이라고 일컫어지는 작품의..
끝나지 않았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탄생 25주년 기념 의미로라도 계속 그리겠습니다. 간만에 그린 숀 마츠다. 이건 그냥 그린 것. 기형적인 체형이 갈수록 되어가는 Seth. 그게 목표입니다. 2011/04/0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스트리트 파이터 참전 캐릭터 모두 그리기 프로젝트] 시작-. 2011/04/14 - [그리고플땐그린다] - [스트리트 파이터 참전 캐릭터 모두 그리기 프로젝트] 2번째. 2011/04/16 - [그리고플땐그린다] - [스트리트 파이터 참전 캐릭터 모두 그리기 프로젝트] 3번째. 2011/05/18 - [그리고플땐그린다] - [스트리트 파이터 참전 캐릭터 모두 그리기 프로젝트] 4번째. 2011/09/28 - [그리고플땐그린다] - 스트리트 파이터 모여라.1 2011/1..
2월 4일 홍대 프리버드 / 저녁 6시 40분 ~ 9시 45분 뮤지션이 없는 Y-콘서트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시 전 무대. 리허설. 먼저 2명이서 무대에서 워밍업한 텔레플라이. 모든 준비 완료. 존 레논님이 지켜보고 계셔. 매니저 전자인형님. 마두금 없는 한음파. 서정 보다 격정을 택한 무대. 입술을깨물다. 모던팝과 이모코어의 기묘한 강강수월래. 즐거움을 주어 감사합니다! 텔레플라이. 2년전 Y-콘서트 아폴로18에 이은 '기적의 3인조' 앨범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은 밴드라는 명제는 당연해 보이는 듯 하지만 실은 흔하지 않을진대. Y-콘서트의 정점. 로다운30. 리허설부터 공연 끝까지 배회하며 존재감을 뽐낸 분들. 무리를 해서라도 화면을 댕겨서라도 내 찍고 말테다. 마왕. 등과 어깨가 안 ..
프레임 바깥으로 자전거를 몰고 사라진 소년의 앞날을 함부로 점치지 않는 엄중함. 버림받은 소년은 삵처럼 자신과 상대를 할퀴어대고, 여자는 소년에게 언제나 대답한다. 관조와 희망 없는 세상에 대한 다르덴 형제의 동화적인 답변. 자전거 탄 소년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2011 /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출연 토마 도레,세실 드 프랑스 상세보기
근사하게 내린다기보다는 두툼한 눈뭉치가 빗물처럼 후두두 쏟아지더군요. 그림 같은 풍경은 잠시. 다음날이면 얼어붙겠더군요. 다음날, 양재천으로 나섰습니다. 많이 얼지 않아 조금씩 달릴 수 있었습니다. 도전&긍정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함. 기분도 선선해지는게 좋았습니다. 내친 김에 성내천까지. 아이고 추브레이! 오늘의 양재천. 사람들이 더욱 줄었습니다. 네 이름이 뭐니. 내일이면 조금 완연해진다니, 그런데 눈이 더 내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