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타이탄] 본문

영화보고감상정리

[타이탄]

trex 2010. 4. 5. 15:07



- 다스 베이더는 '아들아 더 접고, 제국의 품으로 오너라'고 말했고 제우스는 '올림푸스 신전으로 오라' 하였다. 속을 알 길 없는 아버지들을 둔 '광선검'의 아들들. 하긴 어떤 평론가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신화 없는 국가의 신화' 어쩌구라고 했던가. 아버지 찾기의 모험길과 그 변주들은 신화의 원형이련가.


- 공주를 구해서 대대손손 애들을 많이 낳았대요 쪽보다 신에 대한 믿음 보다 인간의 시대로 이행하는 묘한 긴장감을 선택해서 좋았다. 신의 손에 의해 기구한 운명에 처한 이들의 피비린내 나는 사연의 긴강잠은 메두사 편에서 극에 달하고, 무너진 신상은 다행히도 다시 세워지지 않는다.


- 제우스의 포토샵 얼굴과 우뢰매 복장, 졸졸 따라 다니는 우윳빛깔 스토커 이오 등은 치밀함/스펙타클함과는 거리가 먼 이 영화의 애교라고 해두자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트 로커] 저벅저벅.  (4) 2010.04.22
[인 디 에어]  (2) 2010.03.17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평범한 나라의 팀 버튼  (10)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