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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데이비드 창은 이미 [셰프의 마인드] 시즌 1([어글리 딜리셔스] 이전에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었다)을 통해 요리계의 동향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어느정도 친숙한 인물이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혈통상의 문제나, 골프 플레이어에서 요리계로 전직한 개인의 이력 등은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스타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얼굴을 내건 [어글리 딜리셔스]는 이미 [셰프의 마인드]에서 보여준 일부 테마인, 젠더.인종.미국식 식도락.요리문화의 대중성과 고급성의 대립각 등 익숙한 것들을 건드리고 있다. 싸구려 쿠키 부스러기조차도 요리의 시즈닝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보는 일군의 요리계 기린아들의 행보를 보는 것도 즐겁고, 도미노 피자 등을 위시한 프랜차이즈 메뉴와 피자의 종주국 이탈리아와의 대..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가족 요리 서바이벌 토너먼트 프로그램이다. 원제는 The Big Family Cooking Showdown. 한글 제목은 구수하긴 한데 뜯어보면 이상한 문장이다. 맛있는 가족 인육을 제공하는 팀이 우승한다는 뜻인지... 영국 프로그램인데, 영국이 무슨 요리를 거론하냐 싶겠지만 일단 한국 식도락 문화부터 짚는게 순서라고 보고... 인도 요리 등이 식민화를 통해 건너온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의 소득일지도? 무엇보다 맛 경쟁 포맷인데 맛없게 보이는 요리를 내다바치는 광경 같은게 있을리 없잖아요. 일단 자극적이지 않고, 다양한 연령과 인종 구성의 남녀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티격태격 맛있는거 만들겠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여기에 이탈리아 요리사와 영국 가족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