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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03/19 (2)
Rexism : 렉시즘
[아이 토냐]
그러니까 난 처음 알았다. 토냐 하딩이 직접 무릎을 박살낸게 아니었구나. 적어도 영화는 조금 더 토냐 하딩 쪽에 손을 들어주는 듯하다. (낸시 캐리건의 무릎이 의당 박살났어야 했다라는 말이 당연히 아니고...) 즉 이 문제는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에서 야기된 파국이 아니라, 그냥 토냐 하딩의 여정이 그랬고 주변이 그랬듯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에 기인한다. 가급적 연출은 토냐 하딩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아메리칸 드림 - 존재나 했을지 모를 그 표상 - 의 붕괴와 일그러짐을 표현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듯하다. 작품 내내 흐르는 팝 넘버들과 코닥의 힘을 빌린 특유의 입자가 돋보이는 화면, 무엇보다 서로를 향해 자행되는 폭행은 멈추지 않는다. 여기에 꼬여드는 바보들과 살코기 주변을 맴도는 하이에나들, 가..
영화보고감상정리
2018. 3. 19. 10:21
Single Out : 189회차 - 룸306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룸306 「인사」 예정대로 룸306의 정규반이 올해 나온다면 올해 나오는 음반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 재즈 연주자들의 호흡을 따온 듯한 분위기와 흐리고 일그러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기 위를 짚는 일렉트로니카의 배합은 이번에 한글 가사를 만나 보다 명료한 외로움을 드러낸다. 여기에 노래 잘 부르는 보컬 홍효진의 존재감은 중요하다. 손을 들며 예의를 표하는 인사말은 교감보다는 체념조에 가까운 그만의 목소리에 실려 부유하다 낙사하는 독백에 가까워진다. 고조하다가 매정하게 탁 끊어버리는 마무리까지 그렇게 박힌다. ★★★★
음악듣고문장나옴
2018. 3. 1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