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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확실히 풍채가 큽니다. 엑시아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군요. 그리고 소문과 달리 그렇게 좋은 킷은 아니군요. 다리 관절이 특히 헐렁해서 프로포션 잡기가 은근히 힘든 킷.(엑시아는 좀 덜 헐렁한 편인데 다리가 얄쌍해서 또 그런 문제가 있었죠.) 역시나 액션 스탠드용? 그리고 디테일이 약하다는 평은 있는데, 이건 그냥 킷 디자인 자체가 맘에 들어서 그냥 넘어가줄만 합니다. 이건 제 취향 탓이겠고. 조립 과정 자체의 재미는 엑시아 때와 흡사하고 만들고 난 뒤의 진열은 스탠드가 유용한 킷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미투데이=>티스토리 발행 설정을 잘못 건드려서 그만 하루치는 발행이 안된 아쉬움에 그날 찍었던 로그 컷들을... 이제 악명높은 노가다 부분만 남음(...)
네. 오늘 다녀왔어요. 사실 어제 강남 교보에 들를 일이 있어 겸사 갈려고 했지만, 안 가길 잘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소리소문이 돌아서 사람들이 줄 서서 5분 한정으로 구경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들순이를 대동하고 그럴 뻔 했네요. 오늘 혼자 들른 것이 옳은 일이었어요. 남자 일행이나 남자 단독으로 오신 분들은 적잖이 저처럼 썩은 IT의 내음(...)이 묻어 있었고, 커플 쪽들은 아무래도 남자 쪽에서 설명을 하며 구매의 정당성과 브랜드의 매력도(...)를 여자친구에게 주입하는게 보이더군요. 혼자 갔으니 별다른 도구도 없고 누가 찍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기기의 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샷들을 미리 사과드립니다. 22분 정도 지나니 저에게도 기회가 왔네요. 소문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눈이 시리도..
압구정 모처의 일본식 카레집. 아주 주릴 때 먹었던 것이라 잘 먹었던 기억이. 내 영혼의 감자 스프. 비싼 동네 보리밥. 괜히 건강해진듯한 착각을. 홍대로 옮긴 미미네. 튀김 전문집에 튀김은 안 올리고 뭣담시 떡볶이. 반숙의 도를 지켜준 라멘. 도삭면 아시죠? 밀가루 반죽을 바이올린인양 어깨에 견착한 채 칼로 슥슥 면을 날리는... 상수역 부근 파스타집 달고나. 네 파스타입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한강이 인접한 지역에서 만나면 한강으로 간다. 이번에는 합정 부근. 공교롭게 양화대교 부근은 슬슬 인도 쪽을 허무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기둥!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이거 하나 남았군. 한강을 가면 기분이 좋지만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곳 위주로 간다. 안전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뛰고 걷는 기운에서 느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강 저편의 꺼지지 않는 불은 말로 표현 못할 어떤 상념도 주지요. 다만... 국회의사당은 상념도 안 주지요. 허허.
생전 처음 가보는 야구장이었습니다. 역시 남자의 꿈은 갑자원이죠. 삼천갑자동방삭... 경기장의 푸른 잔디는 계속 보고 있으면 시력이 좋아질 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이르게 입장하니 SK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푸른 잔디와 색 대비가 괜찮더군요. 아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선수도 있었고, 공을 구걸(...)하는 꼬맹이들을 쳐다보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차차 사람들이 입장. 외야자유석에서 찌글찌글하게 앉아있는 사람들에 비해 저쪽이 재밌긴 하겠더군요. 외야자유석도 자리를 잘 잡으면 오후 내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구역도 있고 나름 좋긴 했습니다만. 저같은 사람에게 이채로운 것은 역시나 여기가 서울 구장이라 모든 영상이 두산 위주였다는 것이었죠. 허허. 경기 자체는 2시간 50분 안에 났습니다. 기대보다..
8일까지 하는 롯데백화점 본관 옆 명품관에서 하는 [드림메이커 : 아트 앤 토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출전 작품이 많은 것이 아니고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매장 부근에 소소하게 배치되어 있는 형태구요. 9층엔 집중 전시 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사유...어쩌고, 암튼 그런 경향의 작품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트라이크 루즈다! 회화 작품입니다^^)(농담이 아니고 진짜에요) 건프라는 언제부턴가 팝 아티스트들이 애용하던 아이콘이기도 했지요. 낸...(한숨) 9층에 올라가니 기다리고 있던 디오라마. 전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외형이라고 하더군요. 베어브릭의 향연들. 낯익은 캐릭터도 보이시죠? 생각하는 태권V도 있더군요. 아됴오. 끝. 이틀 남았습니다!
렉시즘과 장미는 참 어울리지 않는 배합 아닌가요. 렉시즘과 장미라는 것은 한나라당과 서민민주주의, 켄타로 미우라와 소년 챔프, 여의도가요계와 표절청정지역 이런 배합처럼 이질적이죠. 어머나 세상에 이런 일이. 아무튼 보러 갔습니다. 아..연인들 꽃들을 보고 있어요.는 아니고 가족 단위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직 장미 지역은 아니구요. 개량 양귀비 등이 있는 비탈을 내려가면 제대로 된 장미 지역이 나오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올림픽공원의 이 부근에 소소하게 장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미의 대표주자는 역시 붉은 색감을 가진 녀석들이죠. 장미들을 보면서 들순이는 학창 시절에 합창대회서 불렀다는 노래 '들장미 향기롭게 피었네.'를 가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야가 흐려지며 몸의 균형감각이 파열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