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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사진 무순] 양재를 경유하는 경마공원 가는 셔틀 버스가 있었다. 물론 무료! 경마공원에서 하차하면 서울대공원 쪽을 한 바퀴 도는 또 하나의 셔틀 버스가 있다. 역시 무료. 잘 이용하였다. 몇몇 MBC 스페셜 다큐가 방영되는 동안 서울대공원은 몇차례 정비를 하였다. 나름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하지만 야행성 동물을 낮에 깨우며 괴롭히는 인간의 입장에선 그 미안함을 그냥 감당하는게 옳지 싶다. 초반 코스에선 상당히 눈에 안 띄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건만, 기어이 인기 코스였던 곰사에서 열정적(!)으로 먹을 것을 던져주는 가장 아저씨가 등장하였다. 여기에 "니 원래 에버랜드에 있었제?"라고 곰에게 말을 걸며 손짓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총각 새끼 덕에 기분을 잡칠 수 있었다^_..
2010/03/14 - [사진찍어그냥올림] - 테마동물원 쥬쥬(1) 그저께 미처 올라가지 못한 초식 친구 중의 하나. 미안. 어류관을 지나서... 파충류관에 도착! 하지만 양서류인 도롱뇽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두꺼비치고는 나름 화려한(?) 무늬를 지닌 녀석도 있습니다. 여담, 동물원에 가족을 데리고 온 아버지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씁쓸합니다. 멍 때리는 아버지, 밥알 넣으면서 부인과 한마디도 없는 아버지, 지 몸통 길이만한 핫도그를 들고 다니며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보는 아버지, 즐기는 아버지(극소수)... 유부남들 미안해요. 당신들도 내게 있어 동물원의 전시 대상이었습니다. 파충류관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벽에 달라붙은 도마뱀이 보이시나요. 큰 얼굴에 작은 다리들을 거느린 녀석. 거북이 시리..
테마동물원 쥬쥬는 고양시에 있는 작은 동물원입니다. 생긴지 몇년 되었지만 아직도 중축중인 다소 어수선한 곳이죠. 들어가면 이렇게 나귀가 반깁니다. 이렇게 만지고 먹일 수 있는 '체험동물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유롭고 여유있는 분위기를 바라지는 마시길. 결국 동물원은 동물원이고 동물원은 슬픈 곳이니까요. 지정된 시간이 되면 오랑우탄과 사진 찍기, 앵무새 만나기, 아기 호랑이 만나기 등 귀여운 시간이 기다리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북적대고 사람이란 지구에서 제일 유난스러운 동물들이라 여기에 있는 녀석들은 다들 조금씩 지쳐 보입니다. 사과와 당근 봉지 등을 파는데 원숭이는 당근을 주면 안됩니다. 암튼 너무 많이들 던져주고 젓가락에 꽂아 건내주는데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너무 과하게 먹는거 아닌가 싶은... ..
종로구 내수동이라고 적으면 좀 낯설어도, 광화문 부근이다라고 적으면 느낌이 오는 것은 역시 지방 출신이라 그런가. 아무튼 여기에 평안도만두집이 있다. 워낙 리뷰가 많은 곳이라 위치가 어떻구니라고 적을 필요도 없고, 블루 리본 2개짜리 맛집이래요라고 난리 브루스를 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한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이라고 히는데, 돈 많은 도락가들은 리스트 보고 잘 쫓아가길 바란다. 만두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구미역 부근에 있던 치과 건물에서 이빨을 하나씩 빼면 어머니가 꼭 1층에 있던 군만두를 사주곤 했다. 그 시절 먹던 군만두가 아직도 최고인데, 나이가 들자 언제부턴가 찐만두/물만두만 좋아하게 되었다. 차후에 할 이야기겠지만 다시 군만두를 찾아 먹기 시작한 것은 화교들이 운영하는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