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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이번달 생긴 일인데, 이제서야 적어본다. 그렇다. 폰을 제외하고는 아이패드 헐값 양도 인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역시나 비슷한 방법으로 맥북 프로를 득하였습니다. 다 모으니 장관이네요. 도시 빈민 다운 과거 모델 지향(지향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성 콜렉터가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 2011년형 얼리 모델입니다. 요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커녕, 지금 스펙 때문에 겁나서 요세미티로 업그레이드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매버릭 체제입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면 되겠지만, 기계가 받춰줄지... 게다가 맥북에서 전화를 한다는게 저에겐 필요없는 일이라서 ㅎㅎ 훗날 SSD 장착이나 램 업그레이드 등은 고려하고 있지만, 문제는 저는 윈도우 체제에서도 하드웨어 멍청이라는 사실. 윈도우도 제 손으로 해본 ..
게임쇼는 처음이었어요. 올해는 운이 좋아 동행자 분 덕에 관람... 첫날이었지만 사람이 많았다! 실제로도 첫날은 작년 대비 3% 더 많이 입장하였다고. 이 정도면 주말엔 지옥문이 열릴 듯. NC소프트 부스 위주로 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동행자 분 입장을 고려하여. 그래서 글도 그 이야길 더 하게 될 듯 하다. 암튼 여기는 NC소프트 모바일 게임 체험 부스. 시연이 되는 것은 [팡야] 새 시리즈와 [소환수..] 어쩌고가 허허허. 아무래도 가장 빅 타이틀은 2011년부터 공개시에 사람들을 덧글란에서 불타게 만들었던, [리니지 이터널] 나 역시도 35분여 체험이 가능했었다. 첫날 가장 오래 기다린 분은 체험을 위해 80여분 기다리신 모양...;; 간략히 풀겠다. [리니지 이터널] 말도 많도 탈도 많았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예약 구매라는 걸 해봤다. 아이폰 사용 이력 수년째지만 매번 발매 이후 열기가 식는 이듬해 새해에 사는걸 2번 동안 원칙으로 삼았는데, 이번엔 사용 텀이 길어 바꿔주는게 좋다 싶었다. 물론 시중의 숱한 이슈인 언락폰이나 일본 직구매 등의 방법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적임을 알지만, 구매라는게 이렇습니다... 구매를 했다면 내 관점에서 아이폰 2번째 개선의 종착점이었던 5S가 나았을 것이다. 그만 그 1년을 건너 뛰어버렸으니 선택은 6이었다. 그래서 내년 6S가 3번째 개선의 종착점을 안 보여주길 내심 원하고 있다.(ㅎㅎㅎ) 게다가 4S는 마지막 iOS 8의 업데이트 이후를 제외하고는 정말 훌륭한 기기였다. 퍼포먼스가 결코 뒤지지 않았고 여전히 편리했다. 그래서 2년 이상 쓸 수 있었..
브랜드에 충성을 다하던 당시엔 키노트 후 정보 샅샅이 찾아보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다음년도 새해에 구매했는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졌고 확실히 대표 사후 달라진 기업 내 분위기가 제품에 반영된걸 보면서도, 당장엔 기기가 필요하니 발매 수순만 지켜보는 아이러니. 결국 브랜드 충성도 총량보존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손에 쥘 수 있고 떨어뜨릴 가능성이 낮은 모델, 그리고 욕심을 채울 수 있는 용량 이 두 조건에 부합하는 쪽으로 마음이 가는데 기준이 단순해진 것은 확실히 오랜동안 지켜온 '헛' 명제 중 하나인 '혁신'이라는 것이 결국 어떤 브랜드인지든간에 나올만큼 나온 탓이 크다. 결국 홀로그램이 튀어 나온다던가 이런 수준은 아직은 아니라는거지. 휘는 디스플레이 만들 줄 안다는 자랑 정도로 삼성은 갤럭시노..
5월 말부터 6월 중순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맥도날드를 휩쓴 해피밀 마리오 굿즈 열풍. 이 글을 쓰는 나에겐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던 날 오후, 뜻하지 않은 구매 열기를 귀갓길에 체험한 이후 깊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2차 판매가 있었던 6월 16일. 또 한 번 거짓말 같은 매진 행렬이 마무리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인상적인 이슈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이 글은 해피밀 마리오가 여러 사람에게 남긴 기억의 모음집이다. 1. 역겹지 않나요? 언론들은 쉽게 말하더군요. 키덜트니 매니아 문화 등 잘도 갖다 붙이죠. 정말 그럴까요? 자정 전후에 매장에 들이닥쳐 20개, 30개 주문한 그 녀석들이 매니아라고요? 정말 콜렉션의 쾌감을 안다면 적당한 선을 알지 않았을까요? 걔들은 뭐를 위..
일단 [영혼을 거두는 자] 출시 전에 행해진 2.0.1 패치의 격변이 일어나자 모든 캐릭터들의 레어 아이템 가격이 바닥을 쳤다. 전설 아이템 몇 개가 400여 골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리고 새로운 파밍이 시작되었다! 패치는 약속한대로 '줍는 맛'을 지켜주었고,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그리고 확장팩이 발매되었다. 이제 블리자드는 두루두루 국내에서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애플과 유사한 존재가 되었다. 열광하는 이들만 열광하며 밤을 지샐 수 있는 대상. 확장팩은? 여젼히 새로운 크리처들이 활개치고 있다. 천사가 독한 마음을 먹고 세상을 벌하려 하는데 왜 악마들이 소환되었는지 나는 영원히 이 이야기의 내막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렇게나 바란다는 어둑하고 습하고 탁한 분위기를 ..
애니플러스에서 요새 웬일로 몇몇 작품의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되어 볼 수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장르팬들에게 있어서 필견의 작품, 관심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추천해주고픈 작품, 무엇보다 3화 이후부터 오히려 제대로 봐야 할 작품으로 명성이 자자한 작품. 이렇게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유명세(악명?)을 떨쳤다. 나는 어땠느냐? 좋았던 부분은 좋았고, 암담하다 싶은 부분은 암담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주력 캐릭터들이 불안정한 여중생이라는 설정이었다. 어떤 것에서도 확신할수 없고, 순간과 한정된 선의의 폭 안에서만 판단할 수 있는 도덕성, 팽팽한 긴장감의 유대로 행동하는 그녀들의 안타까운 선택의 순간들. 그거 자체가 인류의 명운이 걸린 드라마로 확장될 수 있다는게 인상적이었다. 그것으로 12화 전체가 한 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