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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셰프의 테이블 시즌 1,2에 이어 이윽고 프랑스 편에까지 닿았다. 오늘 루크 케이지 시즌 1 런칭 놔두고 제시카 존스도 마스터하지 못했고, 겨우 데어데블 시즌 1 뗀 나로선... 그럼에도 이거 외에도 [그레이스를 위하여]라는 셰프 다큐 하나를 더 볼 참이다. 나의 앞날은 과연... 프랑스 편의 볼륨은 날렵하다. 전체 에피소드 4개, 즉 4명의 셰프를 다루고 있다. 서양 레스로랑 요리의 종주국 행세를 하는 프랑스니 오죽하겠는가. 자존심과 미슐렝 가이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 한 요리 평론가는 미슐렝은 20세기에 멈춘 기준이라고 비판하지만 여젼히 별 두개냐 세개냐 등의 거론은 피할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하다. 셰프 각자의 사연은 제각각 흥미롭다. 채식 메뉴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알렝 파시르, 해변 원..
넷플릭스의 [데어데블]은 [제시카 존스]와 더불어 어벤져스의 '치타우리 사태'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뉴욕 언저리 헬스키친이 무대다. 세상은 히어로의 존재를 자각하였고, 그다지 강하지 않은 자경단들은 작지만 소중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구역에서 숨쉬고 있다. 헬스키친은 악당 윌슨 피스크에겐 아버지의 이름으로 정의된 혼탁함을 정화시키고 다시 세워야 할 곳인 반면, 히어로 맷 머독에겐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표되는 순수한 규칙과 정의가 구현되어야 할 곳이다. 이 둘은 필연적으로 맞붙을 수 밖에 없고, 드라마는 탄생한다. 인신매매와 헤로인 유통으로 어두운 자본들이 지하로 흐르며, 그 자본은 법조계와 언론의 일부를 강력하게 쥐고 있고 자경단 데어데블은 이 숨통을 끊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재밌는데 말이죠. 후반부..
시즌 1에서 제일 좋았던 대목이 니키 나카야마 편이었다면, 시즌 2에선 브라질 셰프 알렉스 아탈라와 인도 셰프(활동지는 방콕) 가간 아난드 편이었다. 알렉스 아탈라는 펑크 키드로 시작해 약물 흡입 경험, 그리고 이제는 브라질의 자연을 근심하는 박력있고 패셔너블한 남자로 활약하는 모습이 호쾌했다. 가간 아난드 쪽은 아시아 1위 셰프로 인정받고 난 뒤의 시점에 그의 레스토랑에 치킨 마살라 메뉴까지 폐지하는 등, 사람들이 인도 음식에 대한 편견에 대해 파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제법 인상 깊었다. 시즌 1에 비해 2가 좀 처지는 인상을 주는 듯 하다 - 유감스럽게도 도미니크 크랜 부문 - 영어를 사용할 줄 모르는 동구권 슬로베니아 아나 로시 편부터 다시 집중을 요하다 가간 아난드 편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
명백히 이제 하락세지만 여전히 한국 방송에서 밥알을 씹는걸 전시하는 방송, 밥알을 씹는 곳을 찾아가는 방송 등은 팽창 일변이다. 보통 식사시 배경 음악이나 배경 화면이 되기 십상이었는데 요샌 그마저도 힘들었다. 식욕을 자극하기는커녕 식사 시에도 아이돌에게 애교 노동을 강요하는 컨셉에 천하제일 평양냉면 지식자랑을 하는 남한 전문가들에게 코웃음 외엔 돌려줄게 없었기 때문이다. 셰프의 테이블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고, 현재까지 시즌 2가 나왔다. 편당 방송 분량은 40-45분 가량이고 시즌당 편수가 6개라 날렵하다. 보기 편하다. 현재 일종의 스핀 오프인 셰프의 테이블 프랑스편도 별도 제공하고 있다. 미니멀하고 친자연적인 기조의 요리를 추구하는 근간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 이..
아... 저 칼의 왕좌에 앉기 위해 저리도 몸부림치는 것이란 말이지. 말로는 여성에게 음식과 과즙에 비유해놓곤, 그래도 과거에 얽매인 이들은 단 하나의 지고지순함으로 여인을 추억하고 그걸 상흔으로 새기고 복수심과 앙금을 지닌다. 못난 남자들이다. 일단 분산된 스타크 집안의 횡액 vs 분산된 라니스터 집안의 무시무시함이란 구도로 1시즌으로 시작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를 각각 배치해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는구나. 이제 시작이다. 아주 느린 시작...게다가 속도마저 느리다. 왕좌의 게임 : 시즌 1-5 박스 아웃박스 한정판 [25Disc] - DVD배급 : 출시 : 2016.03.17상세보기
폐암을 발견한 화학교사는 앞날을 설계하는 부인의 순진한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밉삽스러운 처제는 왠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듯하고, 장애를 지닌 아들은 사춘기에 몰입하여 가족 구성원에 대한 경멸의 언어를 뱉는다. 잘못 손을 댄 일은 급기야 자신을 범죄 용의자로 만들고, 고등학생 시절 불량함을 숨기지 못하던 녀석은 어느샌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엉망진창, 브레이킹 배드의 짧은 첫 시즌 에피소드는 이렇게 서두를 연다. 돈뭉치가 쥐어지고, 인생 최고의 재기와 배짱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암세포는 몸을 쑤셔도 성적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제 앞날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오간다. 그럼에도 엄연한 폭력과 생의 위기가 눈 앞에 펼쳐지니 판단할 때는 늦었다. 이미 제법 깊숙이..
예년과 달리 '30초의 스토리 77편'과 '30초로 못 다하는 스토리 34편'이라는 개별 타이틀 2개로 100분씩 분리 상영하였다. 즉 지갑 소비가 2배 ㅜㅜ) - (마이클)조던 브랜드가 메이저리그 은퇴 선수 데릭 지터에 대한 헌사를 밝히다. - 쥬드 로 주연의 조니 워커 단편 광고 - 채널 4의 강렬한, 뮤직비디오풍 광고 - 영국에선 여성들이 어떤 운동을 해도 당당할 수 있다. - 유튜브 스킵 버튼을 눌러도 피해를 받지 않은 홍보(작년 가장 유명했을 광고렸다) - 우리 모두는 게이다! - 남자 : 직장 상사가 자꾸 만진다 / 여자 : 남편놈이 가슴팍에 시어머니 문신을 지우지 않는다. - 노아의 방주에 태워야 할 유니콘 한 쌍을 찾아야 한다. 찾긴 찾았는데... = 그 외 광고가 너무 많다! 매번 그렇지..
[아캄 나이트]가 발매된 마당에 - 물론 PC판 사태의 파국은 제외하고서라도 - [아캄 시티] 블로깅이라니, 아이폰 구매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늦된 나다운 블로깅이라 하겠다. [디아블로3] 이후 각 잡고 잡은 게임이라 나름 기념으로.... 아무튼 메인 미션은 클리어했으니까요! 물론 쉬움 모드에 중후반부는 막힐 때마다 공략 블로그를 참조하였다 ;;ㅁ;;) 43%은 메인 미션 포함, 숱한 부속 미션과 DLC 미션 총합 성취도이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요. 하지만 리들러 미션은 안할겁니다... 전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습니다. 아무튼 재미난 게임이었다. 요새 게임들이 그러하듯 게이머가 조작하는 간단한 커맨드에 비해 캐릭터들은 굉장히 유려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실은 리듬 게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