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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우동여자 | 에스토 에무] 남녀가 서로에 대해 의식하게 되고, 타이밍을 재게 되고 외부 요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고백은 지연되고 한쪽이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다. 고백을 들어도 마찬가지이고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누군가 먼저 입을 열어야 한다. 갑갑한 노릇이다. 습관적인 식사와 그 식사 속에 상대방의 육체가 겹치고, 간단히 읽히는데 실은 재독하며 곱씹게 되는 연애담. 작가의 다른 작품 [분발해! 켄타로우스]가 더 낫다는 제보가. [백성귀족 2 | 아라카와 히로무] 여전히 훌륭한 개그 만화. 우유 한잔 벌컥 들이키게끔 하는 충동을 준다. [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 1 | 야마자키 마리] 삶의 부침이 많았을 사람이 낳은 이런 긍정성이 좋다. 만화책 단 한권일지는 몰라도 던지는 생에의 자극은 만만치 않다..
출세와 군세 보다는 풍류를 중시하는 난세의 개인. 전국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주인공 후루타 오리베는 오밀조밀함과 장쾌함을 가리지 않는 다도기 수집에 대한 욕망으로 타오로는 무사이다. 굳이 출세해야 싶지만, 자신의 아름다운 취향을 과시하고 가질 수 없는 다도들을 넣기 위해선 권세가 중요하다. 할 수 없이 난세에 휩쓸린다. 명나라 쯤은 쉬이 자신의 손 안에 넣으려는 근세적인 군주 오다 노부나가, 꿈틀대는 욕망을 단속하며 긴 팔과 혀를 놀리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단순함과 근엄함을 추수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의 인물들에 얽혀가는 주인공이 고생담이 볼만하다. 화려한 복식과 만화적인 표정 연출이 압권인 재미있는 작품. 현지에선 이미 10여권이 훌쩍 넘었는데 국내는 이제 2권 에구. 작가 특유의 6-70년대..
저자가 웹에서 연재할 당시의 기조는 MS-구글-애플 간의 3파전을 일종의 삼국지로 비유한 것이었다. 책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여전하긴 한데 다만 이 3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부의 조연급(?)들의 이야기들도 이래저래 담으려 한 노력이 보인다. 잡스 사후 이전의 저술이라 췌장암 당시의 잡스까지만 묘사되어 있지만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근간의 IT계의 동향과 게시판 사람들의 이바구를 알아먹기 위한 지식 입문용으론 무난하다. 거의 모든 IT의 역사국내도서>경제경영저자 : 정지훈출판 : 메디치미디어 2010.12.07상세보기
모더니즘 미술은 이제 '빛의 문제'를 넘어서 선언과 강령의 시대적 문제를 안는다. 간혹 선전과 상업의 영역에 침식되어 작가들 간의 반목과 이합집산을 낳는데, 그 덕분에 3번째 서양미술사가 더욱 궁금해졌다. 세계대전으로 인한 세상의 멘탈 붕괴와 '제로 지점'의 박토 위에 예술은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인가? 결과론적이지만 진행의 이야기를 빨리 확인하고 싶은데... 진선생님 집필은 언제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편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저자 : 진중권(JUNGKWON CHIN)출판 : 휴머니스트 2011.07.06상세보기
오래되지 않은 과거, 브렛 래트너라는 쌈마이 영화 감독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브라이언 싱어가 나름 멀쩡하게 만들던 영화판 [엑스맨] 시리즈의 바톤을 받아 3편에 와서 추락시켰지요. 3번째 엑스맨 [엑스맨 : 라스트 스탠드(국내명 : 최후의 전쟁]의 이야기 주 모티브는 다크 피닉스의 발현과 세상을 절멸시킬 위기에 대한 엑스맨들의 규합과 다툼이다. 이는 주지하다시피 본저인 [다크 피닉스 사가]에서 따온 것이 분명한데, 영화판들이 그러하듯 일부 주 요소들을 따갔을 뿐 그대로 옮긴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그레이 안에 내재된 다크 피닉스의 발현과 그로 인한 갈등 요소들, 특히나 재비어 교수의 고뇌, 스캇(사이클롭스)의 번민, 다크 피닉스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로건(울버린)의 선택 등은 영화..
[안녕이란 말도 없이 | 우에노 켄타로] 실화다. 개그 만화를 주로 그려오며 가족의 생계와 안정을 책임져온 작가에게 삶의 근간이 뒤흔들릴 일이 벌어진다. 이제 그는 가라앉은 마음과 삭막해진 육신으로 앞으로의 며칠과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 그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엄정한 비극을 놀랍도록 거리감 없이 솔직히 남긴 흔적이다. 극화로써의 실험 시도와 일부분은 일본 만화 연출에 대한 오마쥬로 빚어낸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 그리고 슬프다. 읽고 울었다. [7번 국도 Revisited] 어떤 사람들은 청춘과 한 시절의 가혹하리만치 인상적인 흔적을 지정학적 위치에 묻어두고 온다. 그 흔적에 관한 이야기이자 다소간 현대소설 다운 실험적인 구성....이 있으나 전혀 내 취향의 정서도 아니거니와 작가의..
2012/03/08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개시2012/03/16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 2주차2012/03/29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 4주차2012/04/09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 5주차2012/04/23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 7주차2012/04/27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 베스트 80 - 8주차 + 음악취향Y 링크 : http://cafe.naver.com/music..
제우미디어에서 드디어 한글판 [디아블로3 : 케인의 기록]을 발간하였습니다. 근사한 표지. 원서의 분위기를 살린 색감. 이야기는 데커드 케인이 그의 조카 레아에게 보내는 서신 형식 및 기록 형태입니다. 고서의 분위기를 위해 각 장은 뭔가 뜯겨나간 듯한 연출을 하고 있지만... 친숙한 악마 친구들과. 블리자드 자신들이 인정하는 디아블로 3부작의 엇나간 이야기 고리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2편 당시의 디아블로. 자연스레 구성이 3편 세계관으로 이어집니다. 권말엔 디아블로 세계관 지도가. 당연이 워크래프트 세계관과는 다릅니다. 끝. 저는 덕이 아니빈다. 케인의 기록국내도서>소설저자 : 데커드 케인 (Deckard Cain),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종수역출판 : 제우미디어 2012.04.16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