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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The World's greatest Super-Heroes 시리즈는 크립튼 행성에서 날아온 양반(슈퍼맨), 아마존 여왕 딸네미(원더우머), 샤잠!(캡틴 마블) 등을 필두로 저스티스 리그 관련 이야기 2편 등 총 6권이 나왔다. 그중 유일하게 구매한 배트맨 이야기. 큰 판형, 짧은 내용, 즉 이것은 당신이 알렉스 로스의 엄숙하고 묵직한 그림체를 간직하고픈 마음이 없다면 굳이 살 필요가 없는 목록이다. 또는 어린 시절의 병리로 인해 어둠의 자경단을 자처한 한 남자의 고뇌와 세상을 보는 어둑한 시선을 맛보고 싶다면... 그도 자신의 싸움이 세상을 송두리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배트맨: 범죄와의 전쟁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PAUL DINI (시공사, 2009년) 상세보기
2010/01/10 - [책줄읽고로그남김] - 기노시타 한타 [악몽의 엘리베이터] 악몽의 관람차 지은이 기노시타 한타 상세보기 [악몽의 엘리베이터]보다 더욱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다양한 인물을 다루고 있음에도 나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바지를 향해 이야기를 짜맞춘다. 재미도 제법 불었고, 엔터테인먼트적인 감정의 선이긴 하지만 나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하고 꽤나 통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류의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지지하게 만드는 괴짜' 인간들의 군상이 흥미롭다. 만화의 범주에도 걸친 듯도 하고, 일본 저예산 영화의 캐릭터들 같기도 하고...
일간지 광고가 힘들다면 이런 방법이 있갰지요. 광고 릴레이에 동참합니다. 여자애들 가랑이 벌어진 사진 전시하는 인기 블로거가 아니라서 파급은 없겠지만 일단 저 한명이라도 구매하니 판매량 1 추가. 삼성을 생각한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용철 (사회평론, 2010년) 상세보기
- 혹시나해서 한양문고에 갔다. "한정판 이틀만에 동났습니다." 역시나. 그래서 일반판과 바쿠만 5권을 사들고 시간이 남아서 북새통에 갔었다. 거기 가니 잔뜩 쌓여 있는 배가본드 30권 한정판들. 옳거니. 이것도 다시 찍을지도 모르겠네. - 그런데 다음날인 오늘은 교보문고 사이트에 재고가 있다고 확인이 되었지만 마음은 식었다. 한정판 구성에 관한 포스팅을 보니 그렇게 필요한 목록들이 아니다. 허허. - 각설하고 20주년이란다. 그리고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34권 접어들어 또 하나의 국면 전환이 시작되었다. 한동안 다정다감한 RPG 만화가 되었다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결국 그 오밀조밀함과 끝간데 없는 절망의 분위기를 모두 혼재시켜 작가는 '환타지아'라는 세상을 탄생시켰다. - 탄생이라는 말은 어폐가..
황홀한 글감옥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조정래 (참언론시사인북, 2009년) 상세보기 제법 근사한 책 제목처럼 조정래식 작법에 대한 비밀이 있...진 않다. 그보다는 시사IN 돕기와 그를 향해 숱하게 쌓인 질의에 대한 자서전식 답변 모음이라고 할까. 관록의 작가가 문득문득 보이는 재치와 입담이 느껴지고, 꽤나 강퍅함에 가까운 (근래)보기드문 작가적 고집도 보인다. 현대사에 대한 몇가지 입장은 일부 독자군들과 부딪힐 듯.
악몽의 엘리베이터 지은이 기노시타 한타 상세보기 처음엔 [큐브] 풍의 밀실 공포물을 연상케한다. 그러다 방구석폐인 등 사회 하층의 문제를 건드리는 듯 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장을 변경하면서 실체를 드러낸다. 우왕좌왕의 소동이 멈출줄을 모르고 가파르게 진행된다. 파국에 파국. 그리고 반전 한 토막. 작가는 극작 활동과 배우를 한 양반이라는데 덕분에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재미는 보장되었다. 좀 가벼운게 탈이라 취향은 가리겠지만, 이쪽 방면의 장기를 지닌 작가의 개성을 만날 수 있는 첫번째 기회다. 아닌게 아니라 이 다음 작품명, 내가 읽을 다음 작품명이 [악몽의 관람차]다.
2009/11/05 - [책줄읽고로그남김] - 하우스 오브 엠 : House of M 슈퍼 휴먼의 우후죽순격 등장과 범람으로 인한 사회 혼란의 초래.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사회적 규제와 '등록법'의 발효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시빌 워]의 의문은 거기에서 시작되고 거기에서 마무리된다. 그 반목과 갈등은 아이언맨 진영과 캡틴 아메리카 진영의 대립으로 대표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형태로 복원(부활이 아닌)된 토르의 등장으로 파국의 형태를 보여준다. 9.11 이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진 징후는 '테러는 우리 내부에게서 벌어질 수 있다.' '폭력은 규제되어야 하고, 안전한 자국민들의 공간은 보호 받아야 한다'였다. 슈퍼 휴먼으로 가득찬 마블 유니버스에서조차도 이 살벌한 공기는 새로운 국면을 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