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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원작 단행본을 본 사람이든 어떻게 보면 원작보다 더 전설 취급을 받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그래도 어떻게든 쫓아가긴 한다. 홍콩 도심의 수많은 간판과 기호의 물결을 일본문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미래상, 궂은 날씨, 그리고 인간 신체 본연의 철학적 고민을 극단적으로 넘나드는 기계 신체들의 비주얼 등 아무튼 흉내는 흉내지만 자본 덕에 충실히 재현한다. 그래도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다. 당장의 블레이드 러너 속편의 쓸쓸함 재현도, 공각기동대 원전들의 흔적 자체도,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 최고의 SF인 [언더 더 스킨]의 배우 본인의 캐릭터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성 비서 둘이 서있는 집무실에서 일하는 기타노 다케시라는 꼴사나운 광경이나 감당할 관객들. 무슨 죄인가.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 4 [일반판]- 블루레이배급 : 데이비드 베니오프 / 피터 딘클리지,레나 헤디(LENA HEADY),에밀리아 클락,찰스 댄스(CHARLES DANCE)역출시 : 2016.09.09상세보기시즌 1이 시작할 땐 실상 분위기 파악하랴 인물 파악하랴 정신도 없고, 핵심 사건이 없어 뭐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다. 분명 ‘피의 결혼식’이 잔인해서가 아니라 어떤 분수령이었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왕좌의 게임 세계관이 어떤 법칙이 수렴되는 곳이며, 이곳의 논리가 가혹하기 그지 없음을 알리는 신호탄. 그리하여 3시즌의 조프리의 죽음 이후 여기까지 따라왔다. 시즌 4가 가장 훌륭하다. 이제 소년, 소녀, 청년들이 성장하고 있다. 존 스노우는 자신도 모르는 새 지휘관으로서 성장했고(그리고 가혹한 대가를 치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