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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모임과 인천 돈방석 짬뽕. 본문

사진찍어그냥올림

동문 모임과 인천 돈방석 짬뽕.

trex 2010. 10. 24. 21:20

저무는 황혼의 나이를 상징하는...게 아니라 그냥 남은 컷 중 이 참에 활용. 주말을 맞이해 90년대 학번 남정네 동문 모임을 했습니다. 무려 6명(,..)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 부근은 정말 욕망에 욕망을 욕망에 비벼 욕망으로 우려낸 곳이더군요(,,,) 번화가라기 보다는 꽤나 징그러운 곳이었습니다. 중부 내륙 지방 출신의 순수남들(...)은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고, 저는 화장실에서 쌈지의 몰락을 애도하며 이런거나 찍었습니다.


전날밤 4차까지 뛰었습니다. 딸기안마 안 갔으니 안심하세요(...) 체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쉬워서 그런 것이었겠죠. 아쉬우면 뭘 하나, 같이 잤잖아(...) 한쪽에는 코골이와 한쪽에는 철금 재질의 이갈이가... 다음날 오전 가장 후배(97학번 : 사회에선 이미 풋풋한 노땅이거늘...;)가 기상하여 인천 [돈방석짬뽕]의 대기표를 받아 왔습니다. 가게 오픈은 11시지만 그렇게 대기표를 받지 않으면 못 먹는다고 하더군요,

11시에 입장해서 11시 35분여가 되서야 나온 - 대기 1번이거늘! - 전복짬뽕의 엄청난 위용;; '그것은 짬뽕이라고 부르기엔 지나치게 거대한 것이었다.' 낙지짬뽕도 있고, 갈비짬뽕(그러나 호주 갈비나 LA갈비랍니다) 등도 있고, 가격은 지난달에 1000원 상승하여 8000원입니다.


수북한 해물을 걷어내기에도 벅찹니다. 파묻혀 잠수 탄 면발이 불고 있다 ㅜㅜ) 위기감은 고조되지만 홍합과 해물은 끝을 모르고, 부쩍 매워졌다는 국물이 난관입니다. 매운 맛을 고려해 어린이 고객들은 어린이짜장을 먹으면 된다는군요. 심지어 밥은 셀프 리필. 기본 내공이 있는 곳임은 틀림없는데 양 조절만 잘해주시면 행복하게 먹을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은 분명 들었습니다. 먹고 나오니 시간을 문의하던 어떤 커플은 4시에야 먹을 수 있다는걸 알었습니다. 히...힘내요;; 브레이크 타임은 3-4시, 매월 2,4주차 월요일은 휴일이라네요.

그렇게 모임은 파장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했습니다. 전복 먹었으니 나름 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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