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1. 10.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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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8] 강성희, 룸306, 수민×슬롬, 씨에이치에스, 터틀릿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8회입니다.강성희, 룸306, 수민×슬롬, 씨에이치에스, 터틀릿을 살펴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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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 센티멘탈함과 멜랑콜리를 겸비한 여성 화자의 음악, 심지어 옛 분위기 물씬한 블루스라, 장르에 대한 인식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이들은 구닥다리 넘버라 속단하고 무심히 넘길 공산도 있다. 하지만 의연하게 넘실대는 엄인호의 장인 같은 기타와 분위기 조성에 보탬을 주는 안정현의 하모니카, 강성희의 열창 등은 지금 시대 음악과는 구분짓는 감상을 준다. ★★★

룸306 「보존」 

낮게 가라앉은 채치수의 피아노 음률로 시작되는 이 음악은, 무작정 비통하지도 않거니와 나름시시즘에 빠진 상태로 상황을 탐닉하지 않는다. 팽창한 감정으로 청자를 버겁게 만들지도 않는다.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곡 전반에 걸처 정성스럽게 안배된 가사('서사의 종결은 오지않고'라는 대목을 여러번 곱씹었다)와 퍼스트에이드의 조력, 예의 이히흫의 목소리다. 본작을 비롯해 앞서 발표한 싱글 「외면」, 「소음」(공히 2021)의 음반 커버 이미지엔 움켜쥔 손이 그려져 있다. 그렇게 전달과 갈구의 악력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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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9. 28. 10:05

오늘은 싱글 3곡, 지난 8월에서 9월 발매작까지의 감상입니다. 이번부터 웹진이 싱글 외에도 음반에 대한 언급도 시작했어요-.

패티스(Pattys) 음반 [No Food No Life]

장르의 황무지 운운하는 말로 로컬 한 길에서 하드코어 펑크로 일관된 길을 걸은 근성에 함부로 허튼소리를 보태진 않겠다. <K.F.C (feat.DongKil of Smoking Goose)>과 <치맥타임 (feat.EunByeol of SkaLeton)>, <Coke> 등이 주는 식욕과 탐식의 감각이 거친 사운드의 질감과 만난다. 역시나 수록곡 <한입만>이 이런 모든 감각의 총화일까. 나와 배고픔을 피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Wingbong Paradise>의 실현을 꿈꾸며- Oi ! Oi !



문나이트멜로우 싱글 [구름을 안았다]

모호한 기류와 몽글몽글한 부글거림을 제목에 잘 맞게 배합하였다. 이런 초반 이후에 이어지는 드럼 머신의 타격과 길고 긴 깊은 잔영으로 각인될 후반부의 짙은 매듭은 제법 인상적이다.

아프리카(Africa) 음반 [밀양아리랑(이루어지이다)]

문제의 지자체인 밀양이 이 글을 쓰는 사람의 본적이기도 하다. 음반의 수록곡 <찬란한 꿈, 아랑> 속 주인공 아랑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기도 하다. 부끄럽게도 정절과 순정을 강조하는 서사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내세울 만한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도 이 곡보다는 밴드 아프리카 하면 끄덕일만한 보컬 윤성의 힘 있는 파워가 들려오는 <밀양아리랑(이루어지이다)>, <사명, 시대의 불꽃> 쪽을 조금 더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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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9. 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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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7] 로우패스인더스트리, 스테이씨, 이상의날개, 이하이, 현아×던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7회입니다.로우패스인더스트리, 스테이씨, 이상의날개, 이하이, 현아×던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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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패스인더스트리 「보통사람」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환영받을 일이거니와, 무려 '이것'을 제명으로 내건 방송 프로그램까지 존재하는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슈퍼 밴드'의 탄생이란 늘 새삼스럽게 설레는 일이다. 이 땅의 헤비니스 만신전에 이름을 새겼던 윤두병의 귀환은 물론 레처(Lecher) 출신 이창현의 감각적인 드러밍, 끈끈하고 칼칼하며 블루지한 강한의 보컬이 모던 헤비니스의 목록 위에 새로운 조합을 보탠다. 이창현이 맡은 프로그래밍 포지션이 곡 여러 곳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면, 장르 조합의 듣는 쾌감이 한층 높았을 텐데... ★★★1/2

이상의날개 「스무살」

전작 『의식의 흐름』(2016)과 마찬가지로 이번 음반 역시 타이틀명부터 폐부를 찌르는 듯 즈려밟는 듯 강렬하고도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한결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그 아릿한 기분은, 뮤직 비디오의 속 흑백의 혜화역 풍경과 이제는 추억이라 할 수 있을 '가요풍' 서정성의 대두 덕일 것이다. 전작과 이번 음반의 관계는 일종의 이란성 쌍둥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문정민의 목소리와 가사를 감상하며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람 사이의 동시대적인 감각을 부쩍 강하게 느꼈다고 하면 실례되는 소리일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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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9.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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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6] 넬, 오아잇, 워킹애프터유, 이선지, 커먼그라운드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6회입니다.넬, 오아잇, 워킹애프터유, 이선지, 커먼그라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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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잇 「Isn’t everything we do in life a way to be loved a little more?」 

정현정과 최배달 두 명으로 구성된 밴드 오아잇의 곡. 도입부에서는 슈게이징 특유의 청명하고 암울한 하울링으로 바닥에 침잠한 마음을 암시하듯 서두를 연다. 그러다 한 명은 제목과 가사를 통한 삶의 질문을 던지고, 나머지 한 명은 기타 이펙터로 끊임없이 파장과 파열을 일으키며 감상자의 마음에 여진을 남긴다. 잠깐의 첫 발견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이 예상되는 특징적인 합이다. 좋은 밴드 사운드의 등장. ★★★★


넬 「유희」

밴드가 그간 전달하던 감정의 선율과 분위기를 상기하면, 본작이 상호 간의 특별한 감정의 문제를 주된 테마로 삼았다는것이 의외일수도 있겠다. 그동안 익숙하게 인식했던 밴드의 성향을 생각하면 '유희'라는 제목이 그 감정의 문제를 아이러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일까 곱씹기도 해본다. 데뷔 때부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때론 참혹하게 뭉개지기도 하고, 나즈막하게 가라앉기도 했던 이 일관된 역사를 형성하던 밴드의 역사를 새삼 실감해본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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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9.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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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5] 권은비, 데이오브모닝, 사우스카니발, 신박서클, 애쉬비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5회입니다.권은비, 데이오브모닝, 사우스카니발, 신박서클, 애쉬비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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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카니발 「서울여자 (feat. 강허달림)」

두 등장인물을 구분짓게 하는 지역색,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써먹는 한 쪽 입장의 서사는 혹 성차별과 관련된 괴로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잠시나마 이맛살을 찌푸리며 들었다. 이런 마음을 안심시킨 것은 바로 강허달림의 목소리였다. 그의 블루지한 주도와 이어지는 연주의 가세는 한결 풍성해지는 곡의 완결을 실감하게 한다. 연신 들썩날썩으로 하락과 풀죽음을 허락치 않는, 듣는 재미를 안겨주는 곡 ★★★1/2
 

데이오브모닝 「Nord」

간만에 나온 신곡은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육중한 무게와 리듬의 변속, 그리고 박진하는 에너지로 이번에도 이 밴드의 귀환을 수긍하게 만든다. 여기에 중후반부 이모셔널한 멜로디의 대목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감흥을 안게 된다. 들끓는 코어 장르 속에서 청자들이 어떤 대목에서 감화를 받고, 지속적인 지지와 호응을 보내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증거. ★★★1/2

음악 글_섬네일 대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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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8. 31. 09:53

오늘은 싱글 3곡, 다음 달에도 에세이 형식이나 싱글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

닉나인고고클럽 글터 - https://bigninegogoclub.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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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시 『복숭아』

 보송보송한 털과 발그레한 빛깔의 이 과실은 알레르기 체질 문제만 없다면야 탐스러운 존재 아닐까., 이 노래는 그 과실을 쏙 빼닮은 관능을 가지고 있다. 젊음과 생기가 공존한 자세로 밀고 댕기기를 오가는 연주와 보컬은 테마로 삼은 대상과 비유에 대한 컨셉을 명확히 잡은 듯하다. 계절과 많이 닮은 곡.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There Is No Spring』

왜 세상 전반의 수북한 허튼소리와 아집들이 질타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때론 "숏X이 세상을 망친다." 같은 호된 꾸짖음을 들어야 하는지, 그런 걸 봐온 상대들은 익히 알고 있다. 첫인상으론 발랄하게 들리는 이 펑크 넘버엔 알고 들으면 '쌓인 것'에 대한 한숨 서린 토로와 발산이 뭉쳐있다. 가슴 시원할 봄날을 열망하지만, 창작자들이 갈구했던 스케이팅과 한 잔의 순간은 올 것인가!



폴립 『찾아와줘』

눌린 듯 소심하고 보컬은 낮게 부르지만, 곡이 차곡차곡 쌓여 전개될수록 선명해지는 멜로디와 부가되는 연주의 레이어는 호감을 올려준다. 단순히 내성적인 태도라고만 정의할 수 없이 겹겹이 형성된 두께의 혼성 보컬과 상대를 향한 갈구의 태도는 짧게나마 노래 안의 진심에 설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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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8.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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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4] 그레이, 바다, 아도이, 예서, 위위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4회입니다.그레이, 바다, 아도이, 예서, 위위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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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Psychedelic Rock 'n' Roll」

김바다의 일관성은 그의 디스코그래피 이력에 그대로 드러난다. 시나위 재적을 시작으로 레이시오스와 아트 오브 파티스에 이르는 밴드 활동을 생각해보면, 장르에 따른 차이는 있으되 락과 일렉을 기조로 한 사이키델릭 지향성이 늘 도드라졌다. 보다시피 본작의 제목 자체가 한 음악인이 꾸준히 추구해 온 방향성의 한 줄 요약 버전과도 같다. 다만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내세우긴 했으나 여전한 김바다의 보컬색과 더불어 이런 저런 시도는 한층 새롭게 들리진 않았다. ★★★

 

아도이 「Antihero」

사운드의 분위기가 발매 시점인 늦여름과 잘 맞으면서도, 이 시기 전후의 시들시들함이나 풀죽는 후유증과도 거리가 있는 생기와 에너지가 유독 빛나는 밴드의 음악이다. 등장 이후 일관되게 상승해온 이 팀을 향한 호평과 지지가 음악에 미친 긍정의 영향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앞으로의 행보 역시 밝으리라는 희망의 연장으로 들리기도 한다. 상대와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는 앨범 전반의 테마를 상기하면 곡의 두근거리는 서사를 자신만의 것으로 읊조려도 좋을 듯하다. 현 시점 한반도의 가장 잘나가는 인디밴드의 선명한 기운을 실감할 수 있는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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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8. 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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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63] 골든스윙밴드, 김제형, 바이닐, 정은혜, 해머링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3회입니다.골든스윙밴드, 김제형, 바이닐, 정은혜, 해머링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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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형 「중독」

언뜻 발랄하게 들리는 신스의 편곡과 시크하면서도 무심하게 들리는 보컬, 가사에서의 태도 덕에 아닌게 아니라 바로 윤상이 떠오른다. 음악인 본인도 8-90년대 한국 음악에 대한 언급을 한 모양인데 난 괜시리 김민우의 재래 같다는 인상까지 받았다. ★★★1/2



정은혜 「악마의 먹잇감:Acoustic Ver.」

보도자료로 음반을 듣고 제목만 본다면 이 곡이 Dante Alighieri의 신곡(Divina Commedia) 중 지옥. 연옥, 천국 중 지옥 편에 대해 노래하고 있음을 쉽게 유추할 것이다. 정은혜의 통렬하게 서사를 뱉는 소리, 신경을 건드리며 그어대는 조재형의 첼로는 우리가 곧잘 들어온 창작 판소리의 결과 좀 다른 예민하게 곤두선 세계관을 실감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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