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1. 7. 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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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59] 까마귀, 나로틱, 유수림, 펀치넬로, 핫펠트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59회입니다.까마귀, 나로틱, 유수림, 펀치넬로, 핫펠트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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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이상한 소식

전통 델타 블루스가 21세기 이 나라 밴드 씬에서 이렇게 자기만의 고집과 형식으로 토착화되는 것은 매번 집중을 요하게 한다. 그게 그런지와 얼터 메탈의 조합으로 락 씬에서 주목받은 밴드 배드램의 편지효의 기타와 목소리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지도. '깊은 빡침''빡돌아'버림을 시종일관 강조하는 가사 속 화자는 넘실대다 끈끈하게 붙는 연주에 힘입어 성깔있는 정규반의 탄생을 힘차게 알린다. ★★★

 

나로틱 Nothing Has Changed

창백하고 때론 영롱하게 닿는 각 파트의 연주와 보컬에서, 뜻하거나 말거나 이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되는 radiohead가 자연히 떠오른다. 물론 곡이 담긴 음반명 [kindA]에서 radiohead[kid A] (2000)를 연상하는 이 또한 나 혼자만은 아니리라. 은하수같이 아스라이 내려오는 키보드의 서정성은 밴드 사운드의 허무함과 무기력을 대변하는 제명과 어우러져 살짝 울적함을 안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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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7.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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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58] 배가영, 신좌, 옴, 전소연, 지바노프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58회입니다.배가영, 신좌, 옴, 전소연, 지바노프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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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연 「Is This Bad B****** Number? (feat. 이영지, 비비)」


신곡 하나 들을 때도 'Z세대' 따위의 시사 언어를 찾아볼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함을 깨닫는 요즘이다. 아하. 그 와중에 지금 이 목소리들이 현재 이 씬에서 제일 유력한 조합이라는 정보를 얻고 고개를 끄덕인다. 잘 쫓아가야겠다는 작은 의무감마저 생긴다. 기백 좋고 거침없는 이영지의 목소리, 농밀하게 응수하는 비비,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 동시대 음악인들의 포인트와 여러 강점을 수렴하고 감독한 전소연의 디렉팅은 출중한 케미스트리를 실현한다. 이것이 슬기×신비×청하×소연의 콜라보 「Wow Thing」(2018) 당시의 경험 덕인지, 아니면 이 음악인 역량 자체를 재확인한 것인지는 단언하지 못하더라도, 확실히 새로운 세대의 감각이 무엇인지는 어렴풋하게나마 실감하겠더라. ★★★★


배가영 「Blue Bird 새야새야 : 굿거리장단 (feat. 황애리)」

김혜린 작가가 라이브 페인팅으로 획을 붓칠하며 보여주는 변모의 양상, 거기에 음악과는 다른 회화 예술의 유려함은 현악(첼로의 최연선)과 관악(색소폰의 이현우), 베이스(이승하), 기타(오진원), 피아노(배가영)등이 자리한 재즈 연주 위에 얹어져 독특한 감상을 준다. 여기에 익숙한 우리 소리를 전달하는 황애리의 역할은 말할 나위가 없고. 눈과 귀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시청각 자극의 향연이 온전히 전달될 수 없는 현재의 분위기가 유독 원망스럽다. 국수주의적이거나 재해석에 천착하는 고답적인 공기보다, 하모니와 연대의 들썩함이 건강하게 전달되는 퍼포먼스라 더더욱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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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7. 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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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57] 11도, 넷갈라, 불고기디스코, 애프터쏘츠, 헤이마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57회입니다.11도, 넷갈라, 불고기디스코, 애프터쏘츠, 헤이마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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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디스코 – go(feat.도중모)


처음 밴드명을 듣고 한국 인디 씬의 흔한 작명이라고 생각했지만, AC/DC를 떠올리게 한 앙칼진 목소리와 칵스, 향니, 블락스 등의 다양한 멤버들의 출신 성분으로 인한 그루브한 연주 ‘맛’을 보니 이 불고기에선 ‘불’이 밴드의 주된 요소구나라는 끄덕임이 나왔다. 여기에 마그나폴로 단련된 도중모의 기타까지 가세하니 하드록의 당대가 주는 장르적 듣기의 즐거움이 크다. ★★★1/2


11도 – 파도

한없이 드넓고 여지없이 깊은 바다는 그 존재 자체로 수많은 창작자들의 영감을 자극했다. 넥스트와 이적에게 그랬고, 가깝게는 동시대 포스트록 밴드인 해일에게도 그랬다. 처음엔 홀로 밴드를 시작했던 이강산에게도 그 자극의 원천으로서 바다의 존재는 비슷했던 모양이다. 그 존재는 보다 거대한 격랑과 요동을 간직한 바깥 세상을 상징하는데, 한편으론 그 안에서 자칫 함몰될지도 모를 한 개체를 밴드는 서정적인 톤으로 감싸든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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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1. 1. 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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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31] 김산, 맥대디, 엄정화, 이자람, 태연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31회입니다.김산, 맥대디, 엄정화, 이자람, 태연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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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 「Lázara’s Theme」 

이자람밴드의 「비가 축축」(2009)을 들을 당시엔 음악인의 이력과 관련 없이, 아니 오히려 그 관련을 생각하느라 당시 모던 씬의 센티멘탈함을 자기화하는 것인가 생각했다. 이후 이자람을 생각할 때면 소리꾼, 음악감독, 싱어 등의 자리 위에 위치한 경계선의 음악인이라는 인지를 꾸준히 한 듯하다. 스페인의 문호인 Gabriel García Márquez의 단편선 《Doce cuentos peregrinos》(1992)에 수록된 작품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의 서사를 이자람의 손에 의해 판소리의 형태로 음반과 무대에 옮겨진 결과가 바로 『이방인의 노래』(2016)라 하겠다. (아 복잡하다) 판소리의 극중 인물 라사라의 테마라 할 수 있는 본작은 남미의 풍광으로 대변되는 낯선 이국적 삶의 형태를 이자람식 이야기/노래 예술로 번안한 셈이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도입부에 이어 판소리로 치자면 고수의 리듬에 맞춘 중후반의 짧은 합창은 들리는 시각(청각?)에 따라선 민중의 연대나 고양감을 표현한다고 들릴 수도 있겠다. 본작을 담고 있는 이 판소리 극 안에서 표현하는 식사와 미각의 표현이 상층부–스테이크, 새우 빠에야 / 민중들–흙으로 이분화된 탓도 있으리라. 덕분에 이자람이라는 경계선의 음악인이 거친 손길 덕에 이 반도의 청자에게도 생경하지 않은 정서로 소화할 수 있었던 듯하다. ★★★



태연 「What Do I Call You」

언제나 태연 하면 현 SM의 여성 싱어 라인업 중 가장 신뢰도 있는 장르 소화력, 성량으로 대변되는 기량을 말할 수 있을 듯하다. 한결 홀가분하게 들리는 이 팝 넘버는 지나치게 끈적하지 않은 씁쓸한 초콜릿 무스의 어둡고 뚜렷한 색채감을 닮아 있다. 촌스럽고 구차한 감정선을 허락하지 않는 예의 태연의 연출과 쏙쏙 잘 맞는 연주는 깔끔하다. 여러 겹을 형성하는 보컬 더빙은 종료를 선언한 연인 관계가 가진, 한 줄로 짧게 정리하기 힘든 감정의 문제에 대한 비유로 들려 효과적으로 들린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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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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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30] 댄딜라이언, 메쓰카멜, 백현진, 존오버, 큐엠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30회입니다.댄딜라이언, 메쓰카멜, 백현진, 존오버, 큐엠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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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쓰카멜 「20th Century」

거듭되는 장르 혼종의 움직임만큼 뚜렷한 최근 씬의 분위기는 디스코든 그런지든 새삼스러운 소환 같다. 록/메탈 쪽의 극단적인 익스트림으로의 몰입과는 또 다르게 도입부터 뚜렷하게 하드록의 옛 된 흥취를 가져온 메쓰카멜도 그렇게 들렸다. 그러나 아이들의 어두운 합창이 들려오는 중반부터는 프로그레시브한 무드와 심포닉/에픽 등을 연상하는 여러 양상이 단순히 파워 있는 사운드에만 몰두하게 허락지 않았다. 다시금 펼쳐보며 읽게 하는 가사지와 테마, 마른 침을 넘기며 듣는 청자의 심중을 알아보는 베이스와 짧은 해방감을 주는 후반부 솔로는 본작이 은근히 흔하지 않은 요즘 메탈임을 깨닫게 한다. 뜻하지 않게 연말에 다가왔고, 이 클래시컬한 시도는 확실히 고색창연이라고 짧게 언급하기엔 뉘앙스에 부족함이 있다. ★★★1/2

 

백현진 「A5」

다른 음악인에 비해 백현진의 시도엔 아무래도 귀를 쫑긋 더 세우는 것이 있다. 창작의 의도와 배경의 바탕엔 음악인이 아닌 미술을 기조로 한 전반적인 작업에 대한 염두가 있는 것인지, 자신만의 목이 있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백현진식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이 전자음악 사이의 공란에 대해선 어떤 사고와 생각을 해야 할지 등. 고정된 패턴에 조금씩 벗어나거나 정형화하지 않은 그만의 패턴 찍기는 그의 이력 자체의 비유일까, 음악 만들기의 작법에 연관한 작가론의 키워드일까. 행여 이런 고민을 하는 난 이미 작가의 속임수에 빠진 것은 아닐는지. 가깝게 들리며 낙차가 바로 진동음을 바로 만드는 사운드들이 곡 내내 이어진다. 생명체의 고동에 비유하기에도 민망할 남루한 음은 삶과 일상의 거창한 비유를 거부할 듯 차갑고 황량하다. 낮은 온도와 감정이 성립되기도 힘든 아득한 거리감이 청자에게 던지는 그 인정사정없음의 핵심이라면. 아.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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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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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29] 박선영, 백예린, 요즈음, 재달, 클라우디안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9회입니다.박선영, 백예린, 요즈음, 재달, 클라우디안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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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안 「Conquer」 

2019년에 발매되었던 싱글  음반 『The Conquerers Heart』 수록 당시 각자 다른 색채로 구분이 되던 두 보컬, 브라이튼과 다울의 곡이 가진 기조는 여전하다. 우리가 흔히들 오리엔탈이라고 동서양 양쪽 모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에 웅장한 분위기의 오케스트레이션, 굵직하고 두렷한 브라이튼의 성량이 돋보이는 보컬. 무엇보다 웅비하는 상승 무드의 연출은 밴드가 내세운 에픽함이 어떤 것임을 한 곡 안에서 충실히 설명한다. 도심의 야경과 개인의 섬세한 센티멜탈, 그게 아니면 현세 지옥도를 무겁게 알리는 근래 국내 록/헤비니스 씬의 움직임과도 확연히 다른 곡, 밴드의 존재감. ★★★
 

재달 「돈키호티」

비 장르 애호가의 귀까지 잡아 까딱까딱하게 하는 로킹한 기타가 서두를 주도한다. 이후 나름 반전이라고 넣은 듯 하지만 낯설면서도 다른 곡들의 조합이 아닌 아트콜라보레이션 작품 같은 접합의 구성이 여운을 남긴다. 거대한 괴물체처럼 앞을 가로막아 서 있는(것처럼 보인 정신착란의 결과물인) 풍차에 덤벼드는 라 만차의 기사에 대한 서사를 빗댄 제목과 가사는 자연히 눈에 들어온다. 결과적으로 비트와 사운드메이킹 프로듀싱은 물론 쿨한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좌충우돌이라는 네 음절 단어를 향해 돌진한 듯.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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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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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28] 김심야, 김현철, 릴체리×골드부다, 보아, 트레이터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8회입니다.김심야, 김현철, 릴체리×골드부다, 보아, 트레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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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야 「Looooose Control (feat. 씨엘)」  

뚜렷하게 날 선 태도와 장르 바깥 팬들의 귀까지 당겨온 『LANGUAGE』(2018), 『SECOND LANGUAGE』(2019)의 사운드 이후 김심야의 어떤 공정이든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은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짧은 시간과 후반부에 등장해 곡의 주인공만큼이나 반가운 CL의 벌스는 어쨌거나 감상에서 전작보다 명료한 인상을 남기는 듯하다. 250 등의 참여진이 남긴 유연함의 흔적일 수도 있으나, 쉬운 해독을 허락지는 않는 가사와 캐릭터는 여전하거니와 소집통지서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 다행일지도. ★★★




트레이터 「Unhallowed Rites」  

위정자의 논리로 무장해 신의 권능을 대변하는 진짜 ‘트레이터’(배반자)에 대한 들끓는 목소리는 내는 밴드의 정규반. 한 해가 지기 전 발매되어 일단 반갑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눈에 쏙 들어오는 한글 가사로 전달하는 메시지의 의중은 쉽게 익힌다. 이와 반대로 하나의 진행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한 서사는 리드미컬하게 시시각각 변화를 겪으며, 꿈틀댄다. 예의 가혹한 오나은의 보컬,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블라스트 비트를 위시하여 둔기와 찌르기를 난사하는 브루털의 활력은 생생하다. (데스 장르를 이야기하며 활력을 언급하는 이 아이러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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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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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27] 애리, 에스디케이, 엔씨티, 웬, 태아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7회입니다.애리, 에스디케이, 엔씨티, 웬, 태아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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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Find Myself」

서두부터 맹진하는 사운드와 투박한 랩, 이어지는 멜로딕한 구성은 멤버 중 특히나 한진영이 활동했던 밴드 이력의 일부를 상기하게 한다. 화가 잔뜩 난 펑크 사운드에서 표출하는 기운은 강한데, 왠지 각 멤버들의 합산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상상은 잘 벗어나진 않는다는 인상. 곡의 곳곳을 수놓는 스크리밍의 에너지는 매번 들어도 좋을 엑기스이긴 한데.  ★★1/2
  

웬 「New York : D-Day Ver.(feat. 볼빨간사춘기)」

농담이지만 쇼파르뮤직의 라인업은 언제나 tvN 예능 프로그램 《도레미 마켓》에 문제로 제출할만한 특유의 발성과 음색으로 구성된 듯하다. 여기에 재회를 앞둔 롱디 커플의 두근거림을 사운드로 연출하는 이 방향은 그간 제작사를 지지해온 팬층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이런 서사에 안지영의 피처링도 적재적소로 드라마의 서사를 완성하는 셈이다. ★★1/2
  

애리 「나는 깜빡」

음반 전체의 포문을 여는 본작은 빙글빙글 도는 연주와 자욱한 사운드 메이킹, 뒤에서 꾸준히 등장해 “나는 어때?“를 되물으며 반복하는 구절 등을 통해 욕망이란 것은 그저 단순한 하나의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한다. ‘목’, ‘소리‘를 통해 기존의 작업과는 또 다른 선명한 태도를 표출했어야 할 애리의 과제도 남다른 의미였으리라 짐작한다. 양방향에 놓인 죽음을 향한 생각과 단조롭게 표현할 수 없는 편곡 안에서 기타와 건반 등 여러 파트의 고민이 짚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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