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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고양이들 : 동거자, 방문자

trex 2013. 9. 22. 18:28
이사를 오고 난 뒤의 가장 큰 변화는 동거자들과 함께 하는 고양이와도 더불어 동거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들 역시 동거자들!



터줏대감은 일단 단연 '얼룩이'다. 원래 길냥 출신이지만 동거자1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같이 하자고 동거를 선택하였다. 새침하고 초심자를 경계하는 스타일. 하지만 나름 애교도 충만하다. 다만 요새 고민이라면, 원래 출신이었던 차가운 도시 바닥을 그리워하는 듯한... 동거자1이 고민하고 있다. 나가지 마라. 나가면 고생...



이사 첫날부터 왕성한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옷장에 들어갔다가 청바지 냄새 맡다가... 얼룩이에 비해 한결 내 방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 '저스틴'이다. 한때는 동거 문제로 얼룩이와 마찰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이젠 서로 그냥 영역을 보전해주고 있는 듯. 동거자2의 방에 상주중이지만 몇군데 자신만의 사랑하는 공간을 집 곳곳에 놔두고 있다. 그중 한 곳이 내 침대 밑;;



'창남이'는 우리의 동거자는 아니다. 창 밖의 머슴애라는 뜻으로 붙여준 이름인데, 상당히 자주 우리 거처 창가에 출몰한다. 목적은 애교와 '밥'이다! 게다가 한층 성장세라 먹성도 좋고, 운동량이 많아 집 동거자들에 비해 살도 안 붙는다. 앞으로 우리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지만 - 동거는 아닐 것이다 - 녀석도 건강하길... 문제는 이 친구가 요새 얼룩이의 외출 욕구를 자극하는 모양이다. 이런.



잘 부탁한다 친구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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