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 7. 16. 13:46

[어쿠스틱 라이프]의 웹툰 작가 난다의 에세이. 웹툰이 본업이라고 큼직한 일러스트와 단상 텍스트 몇 줄이 담겨진 책이라고 여기면 오산. 그림이라는 수단을 놓고 글이라는 수단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필요성을 대변하듯 충실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짐작하겠지만, 아이의 출산과 성장이라는 인생 처음의 경험을 둘러싼 환희와 단순히 몇 마디로 요약할 수 없는 심경들을 담고 있다.


넌 내게 기쁨과 기적을 전해주기 왔구나라는 정서만 담겨있다면 끝났겠지만, 공교롭게 최근 다른 작가의 웹툰 [아기 낳은 만화]가 연상된다. 아이를 낳는 경이로운 경험과 예상할 수 없는 훗날의 경험치만을 강조하는 작금의 출산 장려 무드로는 결코 풀 수 없는 난제들도 이야기하고 있다. 모유 수유의 미덕만을 강조하는 세태, 노 키즈존으로 대변되는 '아이 데리고 다니는 어머니'를 흘겨보는 사회의 시선 등 산적한 이야기들이 의도하지 않아도 차분히 담기게 되었다.


* 한편 [아기 낳는 만화]를 검색하니 자동 검색 문구로 '아기 낳는 만화 메갈'이 걸린다.

더위와 함께 병이 창궐하고 있구나.


거의 정반대의 행복
국내도서
저자 : 난다(NANDA)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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