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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215회차 - 썬데이서울 본문
웹진에서 글을 적습니다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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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서울 「이게 뭐야」
《썬데이서울》은 기억하는 이들은 다 기억할, 그 문제의 80년대를 상징한 황색 언론 잡지의 대표적인 이름이기도 했다. 올해의 여름을 사람들은 폭염으로 기억하지만, 가령 《썬데이서울》이 매년 여름을 기억하는 방식은 수영복 입은 여배우의 화보와 ‘불륜‘의 이름으로 미화(?)된 성범죄를 ‘추억’으로 회상하는 가명 수필 코너 같은 것들이 그러했다. 물론 밴드 썬데이서울은 황색을 미화하는 것이 아닌 유장하게 흐르고 있던 한국 대중음악의 어떤 장르 일부의 물줄기를 기억하고 재현한다. 가장 직접 떠오르는 사랑과평화 외에도 나는 퓨전재즈 밴드 빛과소금의 「샴푸의 요정」(1990), 「오래된 친구」(1994) 같은 곡들이 떠올랐다. 그 낙천적이고 맑은 기운들 말이다. 아마도 보컬리스트 한국의 목소리에서 이런 양념 같은 가미가 느껴진 탓이다. 여기에 복작복작하는 각 파트의 재미있는 부분들, 융단 펴듯 펼치기를 보여주는 정모세의 키보드, 관록과 유연을 보여주는 김준오의 기타, 말을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신석철과 김정욱의 파트가 합일하니 록의 배양을 또 하나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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