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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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424회 : 매드맨즈에스프리, 배드램

trex 2022. 11. 10. 11:21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87

매드맨스에스프리 「Idon’tknowwhoIambutthesexgoeson」

다운 튜닝으로 깊숙하게 박힌 사운드에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이 혼재하는 규호의 기량은 이 DSBM (Depressive Suicidal Black Metal) 장르 넘버에서 탁월함을 입증한다. '비주얼계'라는 자기 규정으로 무대를 통해 살짝이나마 숨통을 틔워주지만, 메리디에스의 『건축무한육면각체』(2020)의 전례가 그랬듯 한국의 블랙 메탈계는 이상 문학을 모티브로 봉쇄된 착란 상태나 자멸의 병리를 컨셉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었으니, 밴드의 이력은 이번에도 일관된 길을 보여줬다. 모던 헤비니스에 익숙한 계층에게 소구할 수 있는 뉴메탈과 코어의 코드들과 성적 도취의 메시지가 푹푹 찌르며 잔혹하게 전달된다. ★★★1/2

배드램 「Love, Lies, Bleeding」

세상 모든 재난의 본질은 인재라는 점을 새삼 참혹한 마음으로 실감하는 최근의 배경음악이었다. 주술 같은 기운이 서린 분위기에 록이라는 장르가 일렉트로닉 악기라는 육체로 조성하는 야수의 흉내라는 잡상을 다시 꺼내 든다. 얼터 메탈의 인자를 소화한 운동력과 소울풀한 온기를 품은 하드록의 심장이 박동하는, 생명체로서의 음악. ★★★★1/2

 

[Single-Out #424] 매드맨스에스프리, 배드램, 설, 쎄이, 힙노시스테라피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24회입니다.매드맨스에스프리, 배드램, 설, 쎄이, 힙노시스테라피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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