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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Out #438회 : 덩기두밥프로젝트, 뱅크럽츠 본문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218
덩기두밥프로젝트 「개개야」
얼마 전 2023년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미니즈 후보 목록을 공개했던 유튜브 대화방에서는 금년에 신설한 '글로벌 컨템포러리' 부문의 범주와 명칭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재즈와 민요의 요소를 수용한 덩기두밥프로젝트라면 그런 범주에 어울리는 팀이 아닐까. 흐느적거리는 화법으로 구수한 추임새를 이어가는 김보라의 목소리, 이에 뒤질세라 리듬을 수놓는 이도현의 드러밍, 현란하게 휘청이는 배선용의 트럼펫과 뚜렷한 황진아의 거문고, 김동환의 기타 선율까지 수훈갑들의 합주가 일품이다. 깔끔한 마무리로 이들의 무대를 미리 상상할 수 있는 곡. ★★★1/2
뱅크럽츠 「그래도 우리」
'파산한 이들'을 의미하는 밴드명에서부터 고인이 된 윤재성의 목소리가 실린 어쿠스틱 연주를 들으니 한결 와닿는 쓸쓸함이 배로 다가온다. 창작이든 노동이든 여러 사람 기죽이는 시국이니 펑크 음악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복잡한 심사를 가질 수밖에 없고. 울적하고 어눌한 보컬엔 웬걸 김일두 같은 소외의 톤이 느껴진다. 가뜩이나 '내 탓이오' 소회를 뱉는 톤엔 여러모로 가라앉은 바닥의 정서가 있다. 담담하게 보태는 최다영의 보컬을 통해 위안이 덧붙여지는데 그건 아무래도 떠난 음악 동지를 향한 추모의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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