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09년 상반기 앨범 7장 + 3곡의 노래. 본문

음악듣고문장나옴

09년 상반기 앨범 7장 + 3곡의 노래.

trex 2009. 5. 31. 20:05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8921

- 08년 12월 01일 ~ 09년 5월 31일 발매작 사이에서 고른 저의 협소한 목록입니다.

- 앨범은 EP도 포함. 순서는 선호도 순위 아니구요.


이소라 7

『눈썹달』을 뛰어넘느냐 마느냐의 명제 같은 것은 애초에 훌쩍 뛰어넘은 이 새로운 일기장엔 그녀가 담은 목소리와 음악친구들의 연대감, 그리고 남은 행간들을 채울 청자들의 언어와 심상으로 아직도 가능성이 가득하다. 그걸로도 충분하다.


49 몰핀즈 『Partial Eclipse

파괴와 절멸보다 그 모든 것을 봉합할 생명력으로 충만한 고동소리의 앨범. 전망은 아득하고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띄엄띄엄한 앞날들. 그래도 전진한다. 아직도 성대는 온건하니.


레이니선 『Origin

기본적으로는 하드하고 헤비한 노선을 지향하였지만 『유감』, 『Woman』의 행로 역시 절대 방황이 아니었음을 뒤늦게 입증한다. 한국에서 상당수의 밴드들은 활동 자체만으로도 경건함을 부여하는데, 앨범마저 좋다면 그 경건함은 뭉클함이 된다. 그 자격은 합당하다.



프로디지 『Invaders Must Die

음악의 책임감 중에 하나가 진보와 발명이라면, 이 앨범은 그 책임감과는 애초에 인연이 없다고 하겠다. 익숙함과 예상가능함으로 가득찬 이 앨범을 지지하는 이유는 쾌감의 충족이라는 책임감 하나만큼은 철저히 잘 지킨다는 점에 있겠다.


나인씬 『The Death, We Will Face

처음엔 소위 '찰지게'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거대한 사운드의 기둥 틈새 사이사이를 유영하는 유려한 바람결과 인상적인 내음은 이 앨범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앨범 자체로도 개별 단위의 몇몇 싱글로도 좋은 인상을 준다.


오지은 『2집 - 지은

농밀함의 밀도가 첫번째 『지은』보다 어떤 부분에선 낮고 어떤 부분엔 더욱 높아진 부분들이 있다.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바구 사이에서 예민하게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음악을 대변하는 이 씩씩한 싱어송라이터의 영민함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로로스 『Dream(s)』(EP)

상상력의 진폭을 오히려 제한하는 사운드의 한계가 아쉬울 정도다. 몽환적이라기보다는 첨예하게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3곡,

이토 유나 'Trust You'
윤하 'Peace Love & Ice Cream'
마를린 맨슨 'Running To The Edge Of The World'

[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