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일본 드라마를 한 두세편 보다 보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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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를 한 두세편 보다 보면.

trex 2008. 12. 8. 11:36

사실 이런 문제는 어느 나라 드라마계나 있는 문제다만은. 그래도 다른 나라의 드라마를 볼 때 이런 겹치기 출연이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자국의 만화를 드라마로 컨버전하는데 익숙한 일본 드라마라면 더더욱. 즉 [밤비노]의 '주방 대빵' 아저씨가 [밤비노]에선 차분하게 가라앉은 짧은 머리의 안경남이었는데, [의룡]에선 부시시 머리를 하고 있는 걸 본다거나 허허. [밤비노]의 그윽한 눈빛 윙크의 '웨이터 대빵' 아저씨가 그 치렁한 머리는 온데간데 없이 [의룡]에선 냉혹 안경남으로 있는걸 보면 재밌다. 만화에서 드라마로 컨버전하다보면 아무래도 원작의 비쥬얼에 어느정도 가까워지려 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에 따른 배우들의 외적 컨셉이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먼저 본 드라마의 잔향이 남아 있어서 [의룡] 안경남을 보고 속으로 '윙크해봐요'라고 뇌까리는...부작용. 흐흐.

아 물론 이 이야긴 사사키 쿠라노스케와 키타무라 카즈키 이야기였다. 그외에도 이런 예는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구글링으로 이런 이미지를 찾고 있는걸까.

.......점점 위험한 취향이 되어가는 렉스;; 다시 머리 속이 '뾰뇨뾰뇨뾰뇨 오돈톤톤~' 무한 재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