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언니네이발관 연말 콘서트 간략 이야기. 본문
언니네이발관 연말 콘서트
[2009... 그래도 너와 나에게 기쁨이 더 많은 날들이었어]
홍대 브이홀 / 26일 저녁 7시
5집 활동으로는 마무리라고 한다. 대중과 평단에게 호응을 얻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창작자에겐 진통의 시간을 감당하게 한 앨범이었고, 발매 이후에도 창작자는 이런저런 진통을 이어가는 듯 하다. 책 [보통의 존재]는 기록의 정리이자 현재형 진통의 토로 같았다. 발매 이후 근 2년 동안 이어진 공연들은 이번 26일, 27일로 마무리 될 것이다.
사실상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초반에 비해 부쩍 중반 들어 목상태가 안 좋아보였던 이석원 보다 이능룡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기타를 처음 잡은 이야기를 없는 말주변으로 털어놓으며 솔로 무대를 이어가고, 본 무대의 마무리를 기나긴 솔로로 한을 풀듯이 흘려내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추운 날씨에 다소간 경직되었던 관객들은 중반부에 들어 5집 위주의 선곡에서 비로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두번의 연이은 앵콜 무대에서 이석원은 댄스를... 누군가에겐 중후반부의 격정이 이들 무대의 최고였다고 기억된 모양이기도 하다. 내겐 [노동의 새벽] 기념반에 실린 '가리봉시장'을 새삼 꺼내 부른 것과 이제서야 '밴드의 모습'으로 보인 몇몇 순간이 인상 깊었다.
+ 물론 사진 촬영이 허락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노래 한곡을 몽땅 캠에 넣는 몇몇 이들의 정성(?)과 후반부 유난히 자주 보이던 카메라들에 대해선 뭐 달리 할 말은 없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 27일 공연엔 앵콜이 3번이었다고 하는군.
|
|
'음악듣고문장나옴' 카테고리의 다른 글
Y-콘서트 제2회가 개최됩니다. (5) | 2010.01.12 |
---|---|
음악취향Y 2009 선택 10장 발표. (2) | 2009.12.23 |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15. 박정현 - 순간 (0) | 200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