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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구경거리로써의 전쟁이로구나.2

trex 2010. 1. 7. 14:40

2009/06/16 -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 이것은 구경거리로써의 전쟁이로구나.




구경거리로써의 전쟁 운운한지 반년 만에 - 중간엔 물론 '아이튠즈 불편해' 등의 이죽거림도 잊지 않았다 - 아이폰 초보 유저가 되었다. 뉴스캐스트와 블로그 스피어의 정보들 중 아이폰(과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들에 더듬이를 세운다.


KT의 속사정이 밝지 않고, SK가 연내 12가지의 안드로이드폰을 낼 예정이며, LGT는 탈 통신화를 선언하였고, 삼성은... 재밌다. 이거 뿐인가. 구글의 넥서스 원은 어째 스펙보다 판매 방식이 놀랍다. 아이폰에 내장된 구글맵(이라는 사정)과는 별개로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생태계의 대륙을 창조할 예정인 모양이다.


관계자들은 2010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이든, 모바일을 둘러싼 포털들의 경쟁 구도 안에서 무슨 일이 날 것을 잔뜩 기대하고 있고 유저들은 설전을 편다. 전문성과 이죽거림과 애국심(!), 사적 견해 등이 엉킨 쓰레드와 하단 덧글란은 장관이다.


너무 거창했나. 그런거 같다. 유저들은 신나게 즐기고, 싸매며 배우기도 한다. 아는 지인의 동생은 벌써부터(가 아닌 듯) 학교에 박혀서 앱 개발을 위한 아이템을 짜보겠다고 골두중이고,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환경에서 자신의 컨텐츠를 어떻게 부각시키는가 방법론을 슬슬 고민중이다. 물론 바깥에서 스펙 전쟁과 관계없이 관망하는 수많은 이들이 더욱 많다.


누구는 컬트라고 하던데, 그건 아닌거 같다. 객석에서 쌀 뿌리며 춤추는 행위 이상의 어떤 변화의 진폭은 있을 듯 하다. 암튼 재밌다. 물론 당장에 요금 아끼기라는 서민적 고민은 안고 가야겠지만서도. 무상 지급된 회사는 좋겠다. 으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