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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이 아이의 힘은 먼 훗날 불행을 줄겁니다"라고 말하는 트롤 노인네의 말 한마디 정도만 안데르센 동화의 차가운 서정을 상기시킨다. 영화의 앞과 뒤 모두 원전 [눈의 여왕]과는 확연히 거리감이 있다. 대신 디즈니는 '사랑하는 이의 키스'라는 명제에 대한 뒤집기를 위해 물량공세에 공을 들인 듯 하다. 그런 가운데 서브 플롯이라고 생각했던, 올라프 캐릭터는 다소 두서 없이 등장하고 물량공세 사이에서도 의외로 액션은 [라푼젤] 보다는 차분한 편이다. 만들어놓은 결과물이 보여준 균열감이 혀를 차기보다는 뭔가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탁월하고 울컥하게까지 만드는 유년기의 묘사나 Let it Go의 방점 등 인상적인 면모에서부터, 헐렁한 후반부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엘사의 이야기는 히어로물 같은 모티브를..
영화보고감상정리
2014. 1. 18.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