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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김어준이 [색다른 상담소]를 통해 자주 말하던 무학(無學)의 통찰을 한국 정치현실에 적용하였다. 안타까운 것이 추임새 역할 이상은 하지 못하는 이 책 안에서의 지승호의 위치. 지승호의 상상을 초월한 정력적인 활동력에 지지를 보내는 내 입장에서는 더 그렇다. 확실히 김어준'만의' 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는 꼼수다]를 출퇴근 시간에 들은 나로서는 정리가 잘 안되던 BBK 이야기는 텍스트 덕에 잘 정돈되었다. 그 점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꼼수다] 시작 전후의 채록이라 그가 새로운 매체에 대해 보내는 기대감과 '섣부른'듯한 자신감도 눈에 띈다. 혈압이 높은 진보 진영 지지자들은 뒷목을 잡을 대목이 간간히 있다. 책 곳곳에 박혀 있는 '통합'에 대한 촉구는 그들의 심기를 거스를 공산이 ..
건투를 빈다 지은이 김어준 상세보기 진과 대니 Jin & Danny 지은이 진 루엔 양 상세보기 건투를 빈다: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저/현태준 일러스트 | 푸른숲 김어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명하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실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따질 수 있는 거리감과 객관화. 그게 있다면 우리 청춘과 이 나라의 삶이 후지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참 말은 쉬운데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2002의 함성' 어쩌구니하며 여전히 땀 배인 겨드랑이 끼면서 부둥켜안기 좋아하는 끈적한 민족성 덕이랄까. 세상의 숱한 오지라퍼들과 끈끈이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자립적으로 움직이고 지구적으로 사고하는 청춘들을 위한 격려의 단어들과 쉼표들. 쉽게 읽히지만 심정적으로는 턱 막히는 구석도 있고하니 알아서 잘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