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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코로나 정국에도 이걸 하네요. 2020년 6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 사이의 발매작들입니다. 정규반 여부와는 무관하며, 순위 또한 없습니다. 기존 문장의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 참고 : 2020년의 상반기 국내 음반들, 7장 : trex.tistory.com/2908 다브다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 (2020.06) 포크라노스 삶에 대한 두근거림과 발걸음의 속도감이 실감 나는 곡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한편으론 예상치 못한 여정에 대한 두려움을 내재한 듯 곡의 진행 역시 예측불허와 탄력을 가지고 있다. 리듬의 변화무쌍함을 주도하고 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파트의 대응이 일사불란하게 벌어진다. 열심히 그리고 가열하게 진행하는 음반, 그게 음반이 지향하는 ..
이번 회차 다섯개의 글 중 남은 2개의 글 마저 등록합니다. (공식 블로그는 여기 : bigninegogoclub.tistory.com ) 로스오브인펙션 - Black earth 멜로딕함이 좀체 들어갈 틈 없는 장르적 사운드의 특성에서나, 태생부터 추구하는 절멸의 기운과 사타닉의 경향은 블랙 메탈과 더불어 데스코어가 다수의 음악 팬에게 친근함을 주기엔 무리임을 들려준다. 이런 척박함이 이 밴드의 위상과 로컬 속 독자성을 설명하는 속상한 아이러니. 북유럽 쭉쭉 뻗은 신림들은 화면 안에서 심란하게 수려한데, 한국의 수풀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좀체 분위기를 살리기 쉽지 않다. 그래도 녹음부터 촬영까지가 고군분투였음은 말할 나위 짐작이 간다. 다운 튜닝으로 일관한 사운드와 기류를 조성하는 브레이크다운은 이런 사운드..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99 ) === == == ====== 이달의소녀 「So What」 유튜브에 꾸준히 등록되었던 [불타오르네](2016), [Cherry Bomb](2017), [Eclipse](2019) 댄스 커버 시리즈, 지난 음반의 [Butterfly](2019) 을 통해 ‘루나버스’의 세계관을 현실 속 팬덤 대상으로 구체화했던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결실을 보인다. 댄스 커버 시리즈의 대상이 된 기획사 배치의 균형 감각(?)은 노골적이었고, 이들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는 팬층을 향한 메시지는 더 명료해졌다. 환상과 컨셉에 치중하던 연출은 ‘너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