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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밀정]
영화의 전반부는 김지운이 이런 시대와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다면 딱 예상한 그 톤이다. ([놈놈놈]의 경우엔 만주-웨스턴이라는 의도를 애초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쿨한 톤을 견지하고 주목을 요하게 한다. 최동훈이 [암살]에서 오달수 치트키를 사용한 것 등으로 소나무 진액처럼 찐득한 기분을 주었다면, [밀정]의 초반엔 그런게 없다. 그래서 좀 더 취향인데... 다만 암살엔 안옥윤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었지만, 밀정의 한지민에겐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세간의 표현을 빌자면 송강호 홀로 하드캐리하느라 바쁘고, 중후반부터는 이 쿨한 장르를 시대가 어쩔 수 없이 누르게 된다. 느와르처럼 폼 잡을 시간이 없다. 일본인들이 저지른 일들에 의분을 감추기 힘들고, 영화가 그렇게 분노를 휘감고 관객들이 바라는 방향..
영화보고감상정리
2016. 9. 22.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