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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냥의 시간 (1)
Rexism : 렉시즘
[사냥의 시간]
이제 판은 조리돌림의 시간이 [사냥의 시간]에게 주어진 모양이다. 가혹하다. 그렇게까지 못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 감독의 전작 [파수꾼]의 2인조 이제훈과 박정민의 관계성을 다시 연장시키는 대목들이 있다. 죄책감과 망자의 귀환, 이로 인해 환기시키는 목소리 그리고 예정된 파국, 조성하의 캐스팅 역시 전작의 잔영을 결코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다. 어떤 의미에선 그게 노골적이라 아직 [파수꾼]의 존재가 감독의 성취에 대한 자긍심 같아 보여 좀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문제는 어디서 발생한 걸까. 사운드와 플롯 곳곳에 넣은 긴장의 장치는 출중한데, 이야기의 중심 얼개의 난도가 높지 않았다. 누구나 실패할 것이 명백하리라 판단할 예상된 앞날. 그럼에도 그 길을 뚝심 있게 걷는 등장인물의 행보를 이해하기 쉽지..
영화보고감상정리
2020. 4. 2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