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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마 타케히토 (1)
Rexism : 렉시즘
[설마,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건 아니겠지?] 1.2
일본엔 사찰 88개를 도보로 걷는 불교 순례 고행길 '헨로'라는 행위가 있다고 한다. 이 길을 작가의 목소리를 빌린 캐릭터와 한 여성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각자의 방법으로 걷게 된다. 헨로의 여정엔 당연히 사기꾼 현대인들이 있고, 육체를 희롱하는 더러운 손들도 즐비하다. 누군가는 금전을 노리고, 헨로 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물론 온정의 손길도 있고 관심의 한마디들도 쌓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이 자신들이 여정의 마지막이라고해서 인생이 큰 전환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걷는 과정 안에서 자신에게 묻는 행위 자체는 고통이며, 자신에게 거울 같은 질문을 묻는 타인들은 마음의 짐이다. 그럼에도 길의 끝은 보인다. 답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까?..
책줄읽고로그남김
2014. 10. 1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