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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아주 늦었습니다. 매해 하던걸 그래도 넘어갈 순 없기에. - 2014년 12월 1일 ~ 2015년 11월 31일 발매작.- 국내반만 / EP도 포함 / 발매순으로 적어서 무순.- 멘트는 재활용 멘트가 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어어부프로젝트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미러볼뮤직 / 2014년 12월 발매 문성근의 나래이션에 실려 포문을 여는 수록곡들은 마치 홍상수 영화의 서사들처럼 시간대가 토막나서 흩어져 있다.(벌써부터 몇몇 고유명사들 덕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속출하는 듯하다) 제한된 정보 안에서도 불판 위에 살살 녹듯이 익어가는 소고깃살 보다 돼지껍데기의 식감을 닮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전위와 의도된 통속성이 오가는 가운데, 백현진은 매해 1개의 의미있는 음반을 발매하는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된다. 포프x..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신승훈 「이게 나예요」 여전히 고운 결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애틋함과 처절의 사이에 존재하는, 애절함으로 돌아왔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주 곱게만 들려 그 애절함이 희석화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다. 이승환에겐 여전히 공연의 체력이 남았다면, 신승훈에겐 저 목소리가 남아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Radio Wave』(2008) 당시의 호감은 재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익숙한 신승훈과 다소 달라진 신승훈을 오가던 당시의 쾌감은 이 타이틀곡에 주어지진 않았다. 『& I am』의 발매가 그걸 가능하게 할지는 지켜봐야겠다.★★1/2 에프엑스 「4 Walls」 두 가지 생각이 들었..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2회차엔 f(x), 조규찬, 하임(haihm)...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f(x) 「Red Light」/ ★★★☆ 이승철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야 하고, 독립선언을 하다가도 오빠와 Boy를 찾아야 할 정도로 헤매야 하는 소녀시대의 지금까지의 - 실상 타 걸그룹과 큰 차이가 없는 - 노선과 달리 f(x)는 유별날 정도다. 여전히 동참과 호소 대신 자신들만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무대, 빡빡한 비트와 향방을 알 수 없는 변덕스러운 곡의 진행 속에서 괴이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라틴풍 멜로디 라인은 가히 희대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