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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5 [연애담]
posted by 렉스 trex 2016. 11. 25. 15:48

영화 전반부의 위기가 있었고, 초중반부의 위기가 있었다. 치킨을 먹는 룸메이트 커플 대목의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관람 자체에 대해 힘들거 같다는 예감을 주었고, 술집에서의 두 미술학도들의 옥신각신이 참 기계적인 대립과 묘사로 보여서 힘들었다. 이걸 이길 수 있었던 것이 주역 두 배우의 앙상블과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렇다. 연애를 둘러싼 두 사람의 관계가 가진 권력과 서로간의 타이밍, 취향의 문제가 밸런스가 안 맞으면 그걸 보는것만큼 괴로운게 없다. 그런데 영화 내내 거의 그렇다. 그 밸런스가 아주 엉망이다. 그럼 지당하게 연애고 뭐고 매듭을 짓고 끝내야 하는게 옳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당사자의 문제고 연애의 문제이다.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연애담]은 보편적인 연애의 상투성에 대한 정직한 이야기이고, 한국 안에서 30대의 전후의 여성들이 불편부당하고 외롭게 호흡하는 공기도 더불어 묘사하고 있다. 불편하고 힘든 가위치기를 위해 미학의 핑계로 묘사하는 광경보다 그들의 바삭바석 거리는 잠자리의 온기가 더 와닿았고, 어...무엇보다 윤주씨가 힘을 내길 바랐다. 이런 영화를 두고 한 미술평론가가 노출에 대한 투정을 부린 모양인데, 여러 의미에서 이 영화의 바깥 의미와 참 통하는 한심함이었다. 퀴어 영화를 받아들일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거나, 받아들이는 척 하는 제스츄어 밖에 취하질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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