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1. 7. 26. 09:13

오늘은 싱글 2곡, 다음 시간엔 에세이 잡문 하나와 나머지 싱글 하나의 글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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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why do i

밴드명이 반영하듯 착 감기는 명료한 후렴을 품은 멜로딕 펑크 - 씬에 혈기왕성하게 등장한 또 하나의 신진인가 하고 어느 정도는 관성으로 맞이했지만, 살펴보니 어느덧 활동 경력 10년을 넘긴 '풍월'이라는 외길 애티튜드로 맹진 중인 팀이다. 'do it myelf'하면 자연히 펑크고, 괜한 지레짐작으로 응 로컬이지 끄덕하는 것도 글 쓰는 이의 만연한 관성일까. 크레딧 노트에 명기된 '이상혁(크라잉넛) 부분에서는 밴드의 인맥과 연계의 역사를 감히 짐작해본다.

 

재인 MOLA(feat. 엄선)

지금 같은 뉴미디어 시대엔 SNS 채널 운영의 안팎이나 뮤직비디오 속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로 음악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레(혹은 섣부르게) 짐작하게 된다. 요즘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R&B의 화법을 지닌 트랙인데, 그 안에 세상의 잣대를 함부로 휘두르며 내 개인영역을 침범하는 타인과 이에 쿨하게 '몰라'로 화답하는 화자의 모습이 공존한다. 이 무심한 태도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서 수면 아래로 침잠하며 보글거리는 캐릭터로 표현된다. 이것이 현재 이 음악인의 화두이자 뚜렷하게 내세우는 테마일지도.

 

조제해시 - 오리온자리

야후 앱이 '일출'이라 명하는 시간대보다 좀 더 아련하고 어렴풋한, 빛과 어둠의 경계가 시작되는 순간과 어울리는 음악이다. 발매한 이력 상의 음원과 타이틀, 제명들 역시 그 지점의 정서를 제법 중요하게 여기는 듯. 내성적으로 가라앉은 김현아의 목소리와 새벽녘의 침묵을 깨는 김현우의 기타, 마른 침을 넘기는 듯한 송승현의 베이스까지 어떤 울림과 여운을 청자에게 전해야 할지 아는 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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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5. 12. 7. 16:09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원피스 「Let's Get It」


 

도끼의 공격 일변도의 자신감 있는 래핑이 아니더라도, 원피스의 단독 싱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EDM의 휘황한 질주감과 조밀조밀하게 박힌 장치들은 인상적이다. 그간 러블리즈의 타이틀곡들에서 애꿎게 호명되었던 강수지의 이름이나, 예능 안에서의 만들기 공정이 불협과 타협 사이였던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편의 예시는 역시나 포트폴리오로썬 약했다. 서정과 모텟 같은 서슬퍼런 실험성 사이를 오가던 윤상이나 록킹한 센스를 겸비한 다빈크 보다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지분이 조금 더 느껴지긴 하지만, 무엇보다 첫 단독 작업이 보여준 삼각 편성의 균형감이 당장엔 마음에 든다. 당연히 인스트루멘탈 넘버도 들으시길.

★★★1/2







전기뱀장어 「오리온자리」


 

여전하거니와 심지어 시즌송으로도 시기를 잘못 맞췄다는 생각마저 드는 지경인데, 불만을 토로하기 힘들 정도로 어느새인가의 전기뱀장어식 탄탄함이 조성되었다. 뒤끝없는 단촐한 마무리는 물론 예의 쟁글쟁글 반짝하는 그 기타톤에 툭툭 흘리는 듯한 보컬까지 지분 잘 챙긴다는 감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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