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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우아한 세계]
지금 시점에서 넷플릭스로 우아한 세계를 보는 것은 빛바랜 감이 있다. 오달수의 연기를 봐야하는 일부의 당혹감이 있고, 여성주의 담론이 흘러간 21세기의 풍경 속에서 가부장의 비명을 보는 것은 마음 편한 일이 아니다. 말미의 "씨발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는데..." 눈물을 참지 못하고 뱉고 삼키는 송강호의 모습은 참 보기에도 면목이 없지만, 차라리 솔직한 편이 나은 것 같다는 착각도 잠시 준다. 물론 이 가부장의 헌신은 단순히 아빠 노릇에 대한 응원이나 조폭 및 바닥인생에 대한 얕은 천 드리운 정당화보다는 한국사회란 피곤한 영토 안에서의 보편적 삶에 대한 토로와 은유/직유에 가까운 것이다. 인생의 그 어떤 대목을 택하든 베스트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적 삶에서의 피로는 누적되고, 때론 원하지 않는 파..
영화보고감상정리
2019. 5. 16.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