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8.17 Single Out 312회 - 장명선, 전유동, 크램
  2. 2008.12.03 렉시즘 올해의 개인취향 결산. (10)
posted by 렉스 trex 2020. 8. 17. 09:41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214

 

[Single-Out #312] 이하윤, 장명선, 전유동, 크램, 태민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12회입니다.이하윤, 장명선, 전유동, 크램, 태민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전유동 「이끼」 

침잠에 가까운 차분함, 진지한 사고와 사물을 다루는 태도에 조동익의  『푸른 베개』(2020)의 전례가 잠시 떠올랐다. 그건 잠시. 파제와 단편선의 기타, 고조의 서사를 듣고 엄숙함으로 듣는 이 조금 더 위를 차지한 벽이 아니라 손을 내미는 배려가 닿았다. 영험함과 무게로 성스러움보단 어둑한 곳에서 더욱 가치를 발하는 신록 그 자체가 되고자 하는 음악임을 깨달았다. ★★★★

 

장명선 「Remiel」 

아마도 창작자가 입으로 낸 소리를 포함해 모집한 소스들은 조각을 붙인 후 뱉어진 상태로 무언가 언질을 준다. 이런 글리치의 이어지는 순간들은 타악이 아닌, 주변의 것들이 부딪히는 순간의 소리의 수집 같이 들리기도 하고 죽음과 재생 이후의 부활 같은 태동의 비유로도 들린다. 어쩌면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번개’라는 양면적 의미를 상기시키는 곡의 제목처럼 감상의 과정에서 내게 착시와 착각을 지속해서 주입하는 것일지도. 무책임한 감상과 가정을 무색하게 하는 사적 체험의 애도에 뭘 보탤까 고민은 된다. 그런데도 수수께끼의 매혹을 숨길 수 없을 만치 감상자는 그 얄팍함을 고백한다. ★★★★
 

크램 「방탈출」 

로킹한 구성 속에 암호 속 봉쇄된 상황에의 돌파를 갈망하는 반란의 기운이 넘실넘실 흐른다. 그리고 속도감을 배가시키는 수려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풍 연주와 건반 파트는 혼미함과 매력을 보탠다. 충돌하는 전자음의 질감이 곡 말미까지 집중을 지탱하게 해준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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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08. 12. 3. 16:17

2008/11/30 - [음악듣고문장나옴] - 렉시즘 올해의 앨범 10장 + 올해의 노래 5곡
2008/12/01 - [영화보고감상정리] - 렉시즘 올해의 영화들

음악취향Y 동시 게재용이라 문장의 설익음은 양지하시고... 음악 결산은 했으니 타 분야 결산이에요.


헐리우드 영화들
1. 다크 나이트 : 조커는 우리 곁에 어떻게 탄생하며, 배트맨은 어떻게 병들어 가는가.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조디악]의 부지런한 발걸음에 대한 힘없는 답변.
3. 클로버필드 : 어차피 친절히 설명해주는 재난이라는게 더 이상하지 않니.
4. 월-E : 월-E가 혼자 나와 쓰레기 치우는 장면만 70여분간 보여줘도 괜찮다.
5. 스피드 레이서 : 아 글쎄, 양키 일본문화 애호가들이 더 무섭다니깐요.


연속극 :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2기 방영중)

- 네 가족이 테러리스트한테 죽었다면서, 그거 실은 내가 어릴 때 소속된 단체에서 저지른 일이야. / 네가 강화인간이라면서, 실은 나도 너하고 같은 연구소 태생이야. / 네가 그 단체의 지휘관을 맡고 있다면서, 실은 나도 반대편에서 너희들을 공격한 지휘관이야. / 네가 이노베이터라면서, 나도 너하고 같은 이노베어터야. 자 우리 손을 잡고 인류를 움직여보자꾸나. / ....

이 꼬이고 막힌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좔좔 풀어낼 전쟁 연속극의 2기 계속 지켜보겠어.


오락프로 : 라디오스타
- 그러니까 지금 일본에서 더블에스오공일의 위치가 어느 정도에요?
김현중 : ...어...그러니까...
김구라 : (난데없이) 이광기? 이광기만큼이야? [갑지가 화면 중앙에 이광기의 얼굴이 두둥실 떠오른다]

말이 필요없다. 누굴 데려와도 배려해줄 생각도 없고 네 MC의 옥식각신으로 뒤범벅된, '재미도 없는' [무릎팍도사]에 비해 아슬아슬한 방영시간대를 잡고 있는 주일 심야의 체증해소 프로그램.


책 : [왓치맨] 1.2권 / 앨런 무어
- [다크 나이트] 관람 이후 마침 그래픽 노블 출간의 '잠시간' 활황기였다. 그중 [왓치맨]이 제일 기억될 감상을 주었다. 힘을 가진 자의 책무감, 책무감을 강요하는 국가 권력과 자신이 결핍되어 있음을 아는 개인들, 그들이 벌이는 복잡한 이야기들에 매료되었다. 거지 같은 번역과 아쉬운 제본 상태는 한숨이 나오지만.(제본은 현재 보완이 된 것으로 안다.) 아 그리고 영화화 버전은 크게 기대 안한다.


이름들 : 안재환 / 최진실
- 그들에게 추도의 인사라는 의미 외에도... 그들의 죽음이 남긴 생각들, 크게 보자는 이 나라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가 계속 짓누른다. 지하 금융, 부부 윤리(를 비롯한 가족간의 윤리) 이런 문제들... 개인적 경험에 되돌아보자면 부친상 이후 '다행스럽게도' 부친의 죽음이라는 일에 대한 책임을 어머니에게 묻지 않는 친가 친족들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친의 유산'(이 아닌 실은 빚)을 둘러싼 친족들의 수근거림도 있었다. 왜 이렇게 우리들은 금전이라는 매개 앞에서 서로간의 목을 죄고 구설을 흘리고 다니는 것일까. 이 나라에서 하루하루 사는 의미와 고민의 두께를 더한 일들이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다.


웹툰 : 윤태호 [이끼]
-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ikki/index.html?cartoonId=1869&type=g&list=on


자 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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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魔神皇帝 2008.12.03 17:38  Addr  Edit/Del  Reply

    월-E는 아직까지 '이봐~'가 귀에 맴도는거 같습니다^^;;;
    더블오는 봐야되는데 시뎅의 여파인지 보기가 귀찮아졌다지요; 평들은 그럭저럭 괜찮은듯 한데...

    • BlogIcon 렉스 trex 2008.12.04 11:30 신고  Addr  Edit/Del

      시뎅만한 물건이 없었지요. 아직도 시뎅 옹호하는 애들의 정신머리는 이해할 수 없어요.

  2. 사은 2008.12.04 02:42  Addr  Edit/Del  Reply

    어느새 연말이 되고 12월이 되어 이러한 정리를 하며 그래도 좀 결산 기분을 내야 하지 않겠니! 하면서도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렉스님이 착착 정리해주시는 걸 구경하면서 재미가 쏠쏠하구나 이러며 룰루랄라 좋아하고 있슴다. ^.^

    • BlogIcon 렉스 trex 2008.12.04 11:31 신고  Addr  Edit/Del

      지극히 제 취향이라서 뻘덧글이 안 달릴까 걱정하다 에라 모르겠다 자는 사람도 있어요 허허.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2.04 04:21  Addr  Edit/Del  Reply

    월E와 스피드 레이서만 봤군요. 뭔가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 =;;;

  4. BlogIcon dARTH jADE 2008.12.04 09: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70분 내내 wall-e와 eve 가 서로를 부르는 것만 보여줘도 좋겠어요.

  5. BlogIcon 夢中人 2008.12.07 01:57  Addr  Edit/Del  Reply

    "이끼" 보다가 하룻밤 꼴딱 orz
    오늘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게 다 렉스님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