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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작품 말미에 최동훈 감독의 카메오가 나오는데, 그게 참으로 영상 매체 이야기꾼 최동훈에 대한 고백으로만 보인다. [타짜]를 재밌게 만든 사람은 당신밖에 없었고, 난 능력 부족이군요라는 고백 같이. 작품엔 빌런 '마귀'를 포진해 '아귀'(김윤석 역)의 빈자리를 메꾸고자 했으나 그가 했던 것은 슬프게도 흉내 격에 불과했고, 시리즈 최고의 존재감으로서의 아귀를 새삼 상기하게 해 줄 뿐이다. 이건 이번 작 감독만의 부족함은 아니다. 아예 [타짜]의 2편엔 아예 아귀를 카메오로 재소환했으니... 박정민과 광수를 데리고 오는 캐스팅은 두 배우의 기량과 별개로 한계를 보이고, 90년대 후반 빛나게 등장한 '당시' 신성의 류승범의 존재도 허약한 시나리오를 덮진 못한다. 시리즈의 숨통까지 끊어버린 기획 시리즈의 허약한 ..
애초에 [타짜]의 속편 프로젝트는 장준환 감독이 쥐고 있었다. 지나치게 오래 잡은 탓인지 결국 물거품이 된 프로젝트는 표류하게 되었고, 정작 장준환 감독은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만들게 되는데, 공교롭게 [타짜 : 신의 손]에서 김윤석과 여진구는 말미에 사제 관계로 묘사된다. 여진구의 경우는 카메오 출연이지만, 이 정도면 속편을 기대해도 되는건가? 아귀의 제자라는 설정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이라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보고 싶은게 사실이다. [화이]의 경우 역시 속편을 기대하는 요소가 있지만, 화끈한 흥행 성적이 나온 경우가 아니고 본편 자체가 완결성이 짙어서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아무튼 강형철이 잡은 [타짜 : 신의 손]은 일단 재미있다. 강형철의 전작 [과속스캔들] [써니] 등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