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테마동물원 쥬쥬 (2)
Rexism : 렉시즘
2010/03/14 - [사진찍어그냥올림] - 테마동물원 쥬쥬(1) 그저께 미처 올라가지 못한 초식 친구 중의 하나. 미안. 어류관을 지나서... 파충류관에 도착! 하지만 양서류인 도롱뇽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두꺼비치고는 나름 화려한(?) 무늬를 지닌 녀석도 있습니다. 여담, 동물원에 가족을 데리고 온 아버지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씁쓸합니다. 멍 때리는 아버지, 밥알 넣으면서 부인과 한마디도 없는 아버지, 지 몸통 길이만한 핫도그를 들고 다니며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보는 아버지, 즐기는 아버지(극소수)... 유부남들 미안해요. 당신들도 내게 있어 동물원의 전시 대상이었습니다. 파충류관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벽에 달라붙은 도마뱀이 보이시나요. 큰 얼굴에 작은 다리들을 거느린 녀석. 거북이 시리..
테마동물원 쥬쥬는 고양시에 있는 작은 동물원입니다. 생긴지 몇년 되었지만 아직도 중축중인 다소 어수선한 곳이죠. 들어가면 이렇게 나귀가 반깁니다. 이렇게 만지고 먹일 수 있는 '체험동물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유롭고 여유있는 분위기를 바라지는 마시길. 결국 동물원은 동물원이고 동물원은 슬픈 곳이니까요. 지정된 시간이 되면 오랑우탄과 사진 찍기, 앵무새 만나기, 아기 호랑이 만나기 등 귀여운 시간이 기다리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북적대고 사람이란 지구에서 제일 유난스러운 동물들이라 여기에 있는 녀석들은 다들 조금씩 지쳐 보입니다. 사과와 당근 봉지 등을 파는데 원숭이는 당근을 주면 안됩니다. 암튼 너무 많이들 던져주고 젓가락에 꽂아 건내주는데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너무 과하게 먹는거 아닌가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