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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에이퍼즈 「Chance」 작년 가장 소문 좋았던 신진 중 하나였던 팀의 행보가 부지런하다. 멤버 송슬기가 거의 밴드의 모든 곡을 작곡하는 것을 반영하듯, 건반은 부지런하고 촘촘하게 무늬와 결을 새기고 기타를 맡은 김진이는 입담 좋은 재담꾼처럼 연주를 ‘잘 턴다.’ 펑키한 무드를 연발하는 베이스는 듣는 이의 발바닥을 가만있지 말라는 지령을 내리고, 드럼은 좋은 배경이 된다. 밴드가 좋은 바람을 타면 더욱 힘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에이퍼즈가 요새 그런 시기인 듯하다. 퓨전 재즈의 경우, 어째 여느 장르들보다 장르명을 들으면 바로 떠올리는 레퍼토리와 인상이 강한 편인데 송..
2011년 12월에서부터 2012년 5월까지의 발매작들 중.--------------------------------------------------- 정태춘 / 박은옥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삶의 문화 | 유니버셜 코리아 / 2012-01 차갑게 식은 서울역 앞 노숙자로 시작해, 언제가 당도할 바이칼 호수의 광대함을 꿈꾸는 물에 관한 꿈들. 여전히 유효할 수 있는 까닭은 이 땅 위의 모든 광장들은 탄압의 장소이기 때문이리라. 여전히 꿈꾸는 듯한 트랙들 보다 다시 부른 '92년 장마, 종로에서' 가진 설득력이 강했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참조글] http://cafe.naver.com/musicy/14627 정차식 [격동하는 현재사]Capsule Roman | 미러볼뮤직 / 2012-01 '황망한..
2월 4일 홍대 프리버드 / 저녁 6시 40분 ~ 9시 45분 뮤지션이 없는 Y-콘서트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시 전 무대. 리허설. 먼저 2명이서 무대에서 워밍업한 텔레플라이. 모든 준비 완료. 존 레논님이 지켜보고 계셔. 매니저 전자인형님. 마두금 없는 한음파. 서정 보다 격정을 택한 무대. 입술을깨물다. 모던팝과 이모코어의 기묘한 강강수월래. 즐거움을 주어 감사합니다! 텔레플라이. 2년전 Y-콘서트 아폴로18에 이은 '기적의 3인조' 앨범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은 밴드라는 명제는 당연해 보이는 듯 하지만 실은 흔하지 않을진대. Y-콘서트의 정점. 로다운30. 리허설부터 공연 끝까지 배회하며 존재감을 뽐낸 분들. 무리를 해서라도 화면을 댕겨서라도 내 찍고 말테다. 마왕. 등과 어깨가 안 ..
이렇게 투표만 할게 아니라 초대도 하고, 관객들에게도 들을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해보자고 말이 나온게 어느새 4년째입니다. 올해는 홍대 프리버드에서 모시겠습니다. 4명의 탄탄한 밴드들이 진짜 음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더 설명이 필요할진 모르겠으나. - 음악취향Y 2011년 선정 신인 - 입술을 깨물다. 그냥 요새 ‘뜨는’ 밴드를 꼽으라면 나는 "입술을 깨물다"를 제일 먼저 거론할 테다. 이들은 단단하고 꽉 찬 ‘노래’를 만든다. 곡이 아니라 노래라고 한 것은, 전형적인 장르 작법에 입각해 만든 탄탄한 밴드 음악이면서도, 동시에 대중적인 감성과 아기자기한 편곡의 재미를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노래’는 구성이 복잡한데다 장르적으로도 유행 요소와 비유행 요소가 정신없이 섞여있다. 하지만 보컬..
네이버 오늘의 뮤직 업데이트 :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90716 한음파 [독감(獨感)] 열린 음악 / 09년 07월 발매 1. 초대 2. 독감 毒感 (Feat:요나) 3. 무중력 4. 매미 5. 무덤 6. 200만 광년으로 부터의 5호 계획 (Album Ver.) 7. 연인 8. Sleep in 9. 참회 10. 독설 그러니까, 왜 이 땅엔 사이키델릭일까. 앨범을 재청하며 되짚어 생각해본다. 왜 지금 이 시간, 이 땅에 왜 하필이면 '사이키델릭'일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인 생각을 먼저 밝히자면, 한음파의 앨범 [독감(獨感)]을 순도 100%의 사이키델릭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몽환적이며 음악으로 '환각'을 발견하고자 했던 사운드의 다난하고..